일상

2023년을 보내며. 영원한 자유를 찾아서.

콘파냐 2023. 12. 31.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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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색하는 것은 인간으로 살아가고 맑은 정신을 유지하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한 행동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사색이 현대인에게는 너무 어울리지 않아 보인다.

누군가와 이런 대화를 한다는 것은 나 자신의 생각, 가치관을 드러내야 해야하는데 보통은 이상한 눈으로 바라볼 것이 뻔할 것 같았다. 아니 그랬었다. 그래서 보통은 내가 생각하는 바와 대부분의 타인들과의 대화의 틀 간의 갭이 존재한다고 생각하고 살아왔다. 어쩌면 익숙해져왔는지도 모른다.

다행히 친구 중에 목사 친구가 있어서 예전에 그 친구와 어떤 주제로 깊게 이야기 해 본적이 있었는데 그 땐 내가 그 이야기를 다 이해하지 못했었다. 그 후 화엄경에 대해서 알게되었는데 그 때 이야기한 주제가 아마 화엄경의 내용과 비슷했던 것 같다.

 

그런데 보통은 살아가는 것도 만만치 않은 삶에서 살아가는 데 도움이 안될 것 같은 저런 이야기를 한다는 건 참 시간 낭비라고 느낄 법 하다.

누구나 돈 벌고 결혼하고 자식 낳고 그렇게 살다보면 하루하루 먹고 사는 문제와 인간관계 속에서 거미줄처럼 나의 행동과 생각의 자유의 구속은 익숙함과 당연함이 되어가는 것 같다. 그렇게 사색은 커녕 아웅다웅 하다보면 시간은 정말 빠르게 흘러간다.

 

추구하는 가치를 어디에 두는지는 역시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사회적 통념 속에서도 가치를 찾을 수 있겠지만 가끔은 그 가치가 사회적인 통념속에 존재한다는 것이 자유를 구속하는 것 같이 느껴진다.

 

난 가끔 저녁 노을을 바라볼 때 자연의 아름다움을 느낀다. 난 이런 아름다움을 가끔은 자유라고 표현하고 싶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장소다. 그리고 왼편 뿌리가 길게 뻗어있는 소나무는 내 친구다. 10년도 넘은 친구며 항상 그 자리에서 변함없이 나를 맞이해 준다.

가끔 내가 바람문이라고 부르는 공간이 열리는 날이 있는데 이런 날은 바람을 맞으면서 자연과 하나가 됨을 느끼기도 한다.

 

2024년에는 새로운 목표나 새로운 다짐보다는 기존의 다짐들을 계속 지켜나가려 한다.

나에게 주어진 삶을 더욱 소중히 여길 것이고, 목표에 한걸음 더 다가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그리고 영원한 자유를 찾아서...

 

이 영상은 나에게는 정신적인 스승과도 같은 영상이다.

누군가에게도 도움이 되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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