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도서관 가는길-(사직공원,사직단)
종로도서관 - 도시속의 작은 쉼터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에서 하차를 하면 경복궁 말고도 사직단이 있는 사직공원에도 갈 수 있는데, 사직공원에 둘러쌓여있는 종로도서관이 위치해 있다. 타 도서관에 비해서 외진곳에 위치해 우연히 마주치기는 힘든 곳이다. 나는 어릴적부터 종로구에서 살아와서 익숙하지만, 이 근처 안국쪽에 위치한 정독도서관이 더 인기가 많다. 4월 벗꽃이 필 무렵에도 정독도서관은 참 인기가 많은 장소인데, 난 그래도 정독도서관과, 종로도서관 둘중에 하나를 꼽으라면 종로도서관이 더 좋다. 아마 중고교시절 어릴적 친구들과 다닌 기억들 때문인듯하다.
1번출구로 나가면 종로도서관을 갈 수 있고, 또한 3번출구로 나가면 경복궁에 갈 수 있다. 위 개찰구에서 왼편으로 꺽어서 에스칼레이터를 타고 나와 1번 출구로 나가면 배화여고, 배화여대와 인접해 있는 사직공원에 갈 수있다.
1번출구로 나와서 쭉 걸어간다. 쭉 걸어가는 중에 오른편 틈으로 들어가면 시장이 나오는데, 떡볶이 집이 많이 있다.
위와 같이 3거리가 나오는데 오른편 위쪽으로 가는 길(마을 버스 내려오는 쪽,배화여고,배화여대쪽)과 왼편 건널목을 건너서 사직공원을 거쳐 가는 방법이 있다. 동선은 거의 비슷하다. 앞쪽에 보면 한자로 쓰여진 관광안내도가 보인다. 이곳은 오후가 되면 중국인 관광객들로 북적거린다.
이전에는 별로 없었는데, 점점 중국인 관광객들이 많아지는 추세같다. 관광버스를 세워놓고 앞쪽에서 담배피고, 솔직히 이곳에 뭐하러 관광을 오는지 모르겠다. 대부분 이 근처에 사람들 몰려다니면 중국인이라 생각하면 된다. 이곳과 안국동 현대본사건물 근처에도 중국인 관광객들 관광버스를 항상 볼 수 있는데, 창덕궁, 창경궁, 사직단 등.. 서울의 명소 코스인가 보다. 사진찍은 시점은 오전중이라 한적하다.
마을 버스 보이는 곳 왼편엔 사직파출소가 있으니 참고하시길...
왼편 건널목을 건넌다.
이곳이 사직단이 있는 사직공원이다. 오토바이 자전거는 금지라지만, 난 오토바이 자전거가 아니므로 지나갈 수 있다. 혹시 오토바이나 자전거이신분은 배화여대쪽으로 가시면 된다.
앞쪽 길이 이어진곳 끝자락 윗편에 희미하게보이는 건물이 보인다. 그곳이 종로 도서관이다. 이곳은 공원이고 도심지인 것에 비해서는 평소에도 사람들이 그리 많지 않고 한적하다.
길을 따라 가다보면 중간쯤 왼편에 사직단이 보인다. 저곳에 원래 못들어가는 걸로 알고있는데 사람들이 옹기종기 모여있다. 이곳은 학창시절부터 많이 왔었지만, 나도 들어간적이 없었는데.. 중국어로도 안내문을 써야할듯...
이 계단을 올라가면 종로도서관이 보인다 계단으로 안가고 왼편으로 가면 운동장이 있고 이율곡 동상, 신사임당 동상이 서있다. 내 동생이 아니고 동으로 만든 형상이니 오해마시길.. 아무튼 이 곳에선 여름에 가끔식 운동회가 열린다. 막 소리도 지르고 시끌벅적 하지만, 도서관 내에서 소리가 미치지 않는 곳도 있고, 그렇게 신경쓰이지 않는다. 오히려 따뜻한 여름 햇살에 들려오는 몽환적 자장가 처럼 들린다.
계단을 올라오면 종로 도서관에 갈 수 있다.
건물은 오래됐지만, 몇년전쯤인가, 새로 리뉴얼을 해서 건물 내부는 깔끔하다. 정독도서관과 비교하면, 정말 건물은 신식이다.
난 어릴적부터 종로도서관을 다녀서 그런가 정독도서관에 가면 먼가 어두운 분위기가 느껴지는데, 종로도서관은 적응 되서인지 맘이 편하다.
정기 휴관은 둘째 넷째 월요일이니 참고하자, 도서를 빌릴 수는 있는데, 타 도서관에 비해서 도서 대여가 쉬운 듯 보인다. (도서관의 책의 종류는 그곳을 이용하는 사람들의 지표가 되기도한다.) 어떤분야에서는 책의 종류가 타도서관에 비해서 모자르기도 하지만, 문제되지는 않다. 도서신청을 하면 되기때문이다. 그만큼 한적한데, 시설과 분위기가 좋은것에 비해서는 잘 안 알려진듯 해서 그런가보다. 북적한것 싫어하는 나에겐 다른 도서관은 적응 안된다.
내려오는 길도 똑같이 두가지 길이 있다. 배화여고,여대쪽으로 내려오다보면 어린이 도서관도 있다. 바로 사직파출소 옆에 있다. 겨울이라 썰렁한데, 종로도서관은 여름되면 도서관이자, 도심속에 휴식공간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