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둘레길 코스추천 나들이
북한산은 제가 어릴 적 부터 열심히 올라 다닌 산이라서 친숙합니다. 평창동에서 살 때는 열심히 약수터를 다녔고, 산림 휴식년제로 약수터가 폐쇄되면서 자주 가지 못하게 되었지만, 주말에 시간이 나게 되면 등산할 생각 먼저 합니다. 사실 전 변변한 등산화 조차 없습니다.ㅠ 등산복도 없죠.. 그냥 마실 나가 듯 산에 올라갑니다. 비싼 등산복을 입고 등산 하시는 분도 계시지만 전 그런 것보단 간편한 차림이 좋습니다. 그래도 높이 올라갈 때는 등산화는 꼭 필요합니다. 그리고 험한 산을 가실 때 청바지를 입으시는 건 주의하세요. 땀이 차면 자연스럽게 움직일 수 없는 경우가 생기게 됩니다. 특히 험한 코스를 오를 때는 더 그렇죠. 산을 오르는 건 관절을 많이 쓰기 때문에 관절의 움직임이 신축성 있는 편한 옷이 좋습니다.
서울시 서대문구 홍제역에서 11번(서울여자간호대학교방향)을 타고 종점을 시작으로 올라가게 되면 붉게 표시된 지점(이 표지판의 위치)으로 올라가게 됩니다.
이 지점에서 4갈래길이 있습니다. 오른편으로 가게 되면 탕춘대성이 나오게 됩니다. 여기서 왼편으로 가게 되면 등산길이라기에는 너무 편한 길들이 나오게 됩니다. 여기는 전망명소도 있기 때문에 멋진 경치들도 구경할 수 있습니다. 사실 왼편으로 갈꺼면 처음부터 등산 시작점을 녹번역이나 실락어린이공원에서 올라오시는 편이 좋습니다. 둘레길만 오르실 분도 마찬가지입니다. 둘레길만 오실분들은 간편한 차림에 햇볕이 강한 날은 등산모자 필수입니다. 이곳 둘레길은 능선을 타는 것과 같기 때문에 해가 강한 날은 뜨겁습니다. 먼지도 많구요...
그렇게 오른편 탕춘대성이라고 성벽입구가 보이면 왼편으로 올라가면서 슬슬 소나무 숲들이 나오고 오른편에 북한산의 큼지막한 봉우리들이 보입니다.
여기서 왼편으로 가면 족두리봉->향로봉->비봉으로 이어지는 코스의 중간인 향로봉이 나옵니다. 향로봉에서 비봉->문수봉 등등.. 여러 험준한 코스들이 나오게 됩니다. 절대 초보자들은 조심 하셔야 합니다. 비봉의 경우 주말 사고가 빈번히 일어나는 곳 중에 한 곳입니다. 저도 예전에 7시간동안 산을 탔었는데 중간에 문수봉을 갈때 쯤 헬기가 뜨더라구요. 다음날 뉴스에 북한산 사고 뉴스가 나왔었습니다. 그때가 작년 이맘때 쯤인듯 하네요. 특히 봄철에는 낙석 사고가 일어나기 때문에 정말 조심하셔야 합니다. 비봉과 문수봉 코스는 우회코스가 있으니 최대한 멀더라도 안전한 곳으로 우회해서 가시길 바랍니다. 문수봉은 올라가시다 무서우시면 빼도 박도 못합니다. ㅎㅎ 걍 우회하세요. 전 예전엔 낭떨어지 같은 곳도 막 다녔었는데, 이젠 무조건 우회합니다. 오히려 우회하면서 여유롭게 산행하는 것이 맘도 편하고 즐겁습니다.
저는 오늘 향로봉까지는 안갔습니다. 그냥 향로봉 올라가는 코스전에 내려왔습니다. 여기는 향로봉가기전에 둘레길입니다.
역시 사진은 실제의 느낌이 표현이 안되네요. 실제로 이곳에서 봉우리들을 보면 마음이 깨끗해 집니다.
실제로 봉우리를 타신다면 이쪽으로부터 시작하시면 워밍엄도 되시면서 빠르게 봉우리에 다다를 수 있는 코스입니다. 처음 안내도에서 보듯이 11번 종점부터 시작하면 능선을 타고 내려오기 편합니다. 실제로 올라가는 길은 향로봉으로 올라가는 길인데 그 길도 그리 길지 않습니다. 저는 녹번역에서 부터 능선을 타고 올라가거나 이쪽에서 부터 능선을 타고 올라갑니다. 여기서는 구파발쪽(백운대)과 정릉쪽 (대남문)코스를 정하시면 됩니다.
꽃들도 활짤 피었습니다. 도시 속에서는 느끼지 못했는데 산을 와보니 여러가지 색들로 계절을 말해줍니다.
다음주에 또 다시 가고싶네요 이번에는 문수봉을 거쳐 대남문을 통해서 평창동으로 내려오는 코스를 도전할까 합니다.
전 대종교본사쪽으로 내려왔습니다. 여기 토끼와 닭들이 사이좋게 지내네요.
이 아이들은 자주 바뀝니다. 관리하는 사람이 주기적으로 냠냠 하는 듯합니다. 거위도 있었는데... 구청에서 키우는 것들 같은데....
이 곳 코스는 흙 먼지가 많이 있습니다. 능선지역이라 흙이 건조해서 그런 듯 합니다. 내려오는 지역에 구청에서 위와같이 설치해놔서 흙을 깔끔하게 털고 내려올 수 있습니다. 사람을 향해 사용하지 마세요. 생각보다 바람이 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