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뇌를 자극하는 c++ STL
'머리 속에 통째로 넣어 드리겠습니다.' 라는 문구의 뇌를 자극하는 시리즈의 C++ STL은 이전부터 갖고 있던 책, 쉽게 손에 잡혀 지지 않았습니다. 600 페이지 정도의 분량(뭐 그렇게 많은 분량은 아니지만, 시간에 쫓기다 보니)이라...
STL 관련 공부는 소스 분석 중 그때 그때 필요한 부분만 발췌해서 공부해 왔던 터라 정리도 필요하고, 요즘 들어 STL 관련 문법에서 막히는 부분이 간혹 생겨서 읽기 시작했습니다.
STL을 처음 접하시는 분은 만만한 책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뭐 STL이라는 주제 자체가 처음 접하는 사람들에게는 만만한 주제가 아니기 때문이죠. 하지만 이 책은 처음부터 이해해가며 읽어가면 STL에 대한 공부를 편하게 할 수 있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과장하자면 소설 읽듯이 쉽게 읽어가며 공부할 수 있다 랄까...
이 책의 목차를 보시면 크게 PART1과 PART2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본격적인 STL 관련 내용은 PART2에 나옵니다.
PART1은 C++의 문법 중 STL을 이해하기 위한 문법들을 설명해 놓았는데, C++에서 중요한 문법들이기 때문에 STL을 당장 공부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C++을 복습하는 차원에서 볼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물론 이 책을 읽기 위해서는 C++의 문법적 토대가 필요합니다. 난이도는 중급 정도라 생각되고, 템플릿에 대한 내용도 있지만, 템플릿에 관한 이해는 이 책을 읽기 앞서 필수가 되겠습니다. 템플릿이 어려운 건 아닌데 적응하는데 시간이 걸리니 말이죠.. 시작부터 어렵다 느껴지신다면, 아직 때가 안되신 겁니다. 모든 책이 다 그렇죠. 다음 기회에 죄송 ㅠ. C++ 문법을 더 공부하시고 보길 바랍니다. 이 책은 어느 정도 C++에 대한 개념이 잡힌 분들이 훝으면서 공부하기에는 좋게 되어있습니다. 반면 C++ 문법공부를 위해 이책의 PART1을 보신다면 비효율 적이라 생각됩니다. 여러 기본 개념들이 뭉뚱 그러져서 있다면, 하나의 개념이라도 부족하면 이해하는데 애먹기 때문이죠. 마치 프라모델을 조립하는데, 부품 몇 개가 모자른 것과 마찬가지.. 이는 STL의 특징인데 STL이 어렵다는 이유가 C++이 가지는 문법에 대한 이해도가 많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PART1을 수월하게 보셨다면 STL에 대한 공부 준비는 끝났습니다. PART2는 홀가분한 마음으로~
PART1,PART2 모두 예제 소스의 내용은 크게 어려운 부분이 없다 생각합니다.(물론 중급 정도의 수준에서요) 아주 이해하기 쉽도록 소스가 최소한으로 작성되었고, 주석과 설명도 꽤 자세합니다.
600페이지의 분량이지만, 빠르게 1독하시고 필요한 부분만 체크하시고, 2독 3독 이렇게 훝으며 공부할 수 있을 정도로 부담 없는 구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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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에 대한 개념이 잡혀있고 템플릿 문법을 어느 정도 알고, STL을 공부하려는 분이면 추천합니다.
그래도 무언가 아쉬움이 남아있었는데, 아마 좀 더 실용적인 예제를 많이 들어주었으면 하는 아쉬움 인 것 같습니다. 첫 술에 배부를 수 없겠죠. 이 책의 쉬운 예제 소스가 이 책의 장점이라고 생각 듭니다. 다음은 이펙티브 STL을 읽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