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멧돼지 이대로 괜찮을까?

동네가 북한산 자락이어서 등산하기 딱 좋다. 아침에 일어나서 산에 1시간 정도 다녀오면 하루가 상쾌해진다. 

꾸준히는 아니나 이렇게 등산을 즐겨하는 것이 내겐 삶의 하나의 낙이다.

그런데 최근 등산을 하면서 멧돼지를 자주 보게된다. TV에서 북한산 멧돼지가 도심에 출몰한다는 뉴스를 몇년전에 보긴 했으나 직접 본적이 없어서 크게 와닿지는 않았다.

그런데 직접 멧돼지를 일주일에 2번이나 보게되니 주의해야할 것 같다.

 최근 북한산의 생태계의 변화도 심상치 않은데 내가 느낀바로 10년 주기로  산의 모습이 변해가는 것 같다. 20년 전에는 멧돼지 볼 수도 없었고, 꿩도 보기 힘들었다. 

그런데 자연 생태 통로? 연결을 하면서 멧돼지가 서식하기 시작했다고 알고있다.(정확하지는 않음)

그리고 20여년 전에는 보기도 힘든 꿩은 참새 보기처럼 쉬워졌다. 몇일 전에는 중간크기 꿩무리 10여마리가 내 앞을 여유롭게 지나더라. 또한 10년전과 달리 나무의 키도 커지고 우거졌다. 문제는 태풍이 한번 몰아치면 다음날 많은 나무들이 쓰러진다는 것이다. 북한산 생태는 소나무가 주를 이루나 아카시아 나무가 많은 지역의 토양은 지반이 약하기 때문에 비가 온 다음날은 주의해야한다. 이처럼 모든 토양이 단단한 건 아니며 음지는 습한편이라 무너지기 쉬운 땅이 있으며 세월이 지나며 깍인 땅 위로 나무의 뿌리들이 드러나있는 경우가 많다.

 

자연은 항상 변한다. 그리고 인간이 만들어 놓은 도시에 갖혀있는 자연이기에 어쩌면 인간과 부딪힐 날이 온 것 같기도 하다.

멧돼지의 개체수 증가는 기하급수적이며 북한산에는 멧돼지 포화상태다. 새벽에는 멧돼지가 먹이를 찾아 사람 사는 곳으로 자주 내려온다.

멧돼지들은 겁이많고 순하기는 하지만 성질도있어서 사람에게 공격당한 기억이 있다면 사람을 공격할 수 있다고 한다.

멧돼지는 만나면 도망가면 안되고 조용히 나무뒤로 숨으라고 한다. 

내가 만난 멧돼지는 한마리는 내가 등산로로 걸어갈 때 옆에서 같은 속도로 걸어가더라. 나를 못본 건데, 날 보고 화들짝 놀라 도망가다가 다시 나에게 오려고 하더니 다시 도망갔었다.

두번째 만난 넘은 날 보고 황소처럼 점푸하더니 도망갔다. 직접 본 소감은 만약 나한테 돌진하면 걍 아무것도 못하고 얼어버릴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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