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형욱 훈련사 유투브를 보면서 타고난 기질은 사람도 마찬가지 같음

예전에 반려견을 20년간 키웠었다. 물론 마지막 순간까지다. 사람보다 견생은 짧으니 보통 한 평생 같이할 수 없는 것이 반려견이다.

그럼에도 많은 사람들이 반려견을 키운다. 난 그 사람들의 행복도 보이지만 정해진 슬픔도 보인다.

강아지라서 마냥 이쁜 것이 아니다. 문제가 있는 견들은 당장 인간관계보다 더 타협하기 힘들다. 대화가 안되기 때문이다.

강형욱 훈련사의 솔루션들을 보면서 사람이나 개나 비슷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사람이 더 복잡하고 이성적인 판단으로 스스로를 변화시키는 노력을 하는 것만 제외하면 사람과 개가 똑같다. 단, 사람은 속을 알 수 없을 때가 많지만 개는 행동으로 투명하게 드러난다.

그리고 타고난 기질도 개마다 각기 다르다. 

어떤 개는 어떤 환경에서도 참 착하다. 그런데 어떤 개는 어떤 환경에서도 공격적이다. 그런데 이를 해결하는 방법은 기가막히다.

타고난 기질 그대로를 인정하고 그에 맞게 존중해 주는 듯한 솔루션을 보여준다. 단 이렇게 말한다. 

"나도 널 존중해줄께 너도 날 존중해줘."

그러면 많은 행동들이 교정되고 쉽게 해결된다. 신기하다.

인간관계도 비슷할 것 같지만 내 생각에 인간관계는 좀 복잡하다. 

내가 존중해준다고 상대가 반드시 날 존중하지는 않는다. 

인간은 더 고차원적인 애해관계를 따지기 때문이다.  

아무튼 그렇다.

그리고 사람과 비슷하게 개들도 타고난 성향이 뚜렷해보인다. 단순하기 때문에 더 파악하기가 쉽다.

강형욱 훈련사의 생각을 다 알 수는 없지만 훈련 방식이 성향을 고려하여 그에 맞게 사람과 조화를 이루려는 것 같다.

예전 훈련 방식이 강제적인 규율로 강아지들을 훈련시켰다면 강 훈련사는 아무리 타고난 성향이 공격성이 강한 강아지더라도 최대한 인간과 조화롭게 살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한다. 

그래서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는 말이 나온 듯 싶다.

그리고 다시금 느끼는 것은 언제나 그렇지만 타고난 기질을 바꾸는 것은 가능하지도 않거니와 부자연스러운 것이다.

그런데 세상에 나쁜 인간은 없다라는 말을 할 수 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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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
    • 2020.09.18 11:33
    자신의 기질과 성향을 나쁜것이라 인식하고 바꾸려해도 잘 안되는거 같아요...
    • 안녕하세요. 나쁜 성향과 나쁜 기질은 없다고 생각해요. 그 기질이 어떻게 쓰여지는가가 문제라 생각합니다. 공격적인 성향, 예민한 성향이라도 모두 세상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기질들입니다. 그것이 필요한 분야도 있구요.
      공격적이지만 겸손하고, 예민하지만 섬세하면 개성이 되리라 생각듭니다.
      삶의 양식에 따라서 평가가 갈리긴 하지만 어떻게 쓰이는가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인정하고 어떻게 조화롭게 살아갈지 모색해 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