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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야행 일드(하얀어둠속을걷다)-白夜行

콘파냐 2014. 1. 8.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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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야행 일드(2006) - 하얀어둠속을걷다 (白夜行)-아야세 하루카(유키호),야마다 타카유키(료지)

원작 : 백야행 - 히가시노게이고의 소설

 (히가시노게이고는 일본에서 명성은 높지만 한국에선 명성에 비해 그리 잘 알려진 작가는 아니다.

최근 용의자x의 헌신등 그의 작품이 인정을 받아 영화로 제작도 되곤 하지만, 한국형 정서에 맞지는 않는 작가같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기발하고 평범하지 않은 작가라고 생각된다.)

하얀 어둠속을 걷는다.?

제목이 전해주는 무게는 드라마의 회를 거듭할수록 보는사람의 심장을 답답하게 짓눌러간다.

일본특유의 세밀한 대사와 구성 그리고 가볍지 않은 주제는,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깊게 생각하며 빠져들게 만든다.

 

 여기서 영화 백야행과 일드 백야행을 비교해보고 넘어가자.

일드 백야행을 세번을 봤다. 마지막으로 본 게 5년도 넘게 전이었으나, 이 글을 쓰는 지금 이순간 그 내용의 무게와, 분위기가 다시 나를 짓눌러 가고있다.

일드 백야행에 대한 주제이므로 영화 백야행에 대해서 간단히 언급하고 넘어갈까한다.

 

그럼 한국영화 백야행은 어떤가?

이 영화를 본지 몇년이 지났 지난 지금, 확실히 기억에 남는 사실 하나는 감독이 과연 원작을 읽기나 한것인가? 라는 생각이었다. 보는 내내 불편함을 감출 수가 없었고, 차라리 새롭게 각색을 하지 그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원작을 따라하긴 했지만, 이해는 못하고 급하게 영화를 만든거아냐? 라는 생각에 보는 내내 실망감을 감출 수 없었다. 세부적인 내용은 기억나지 않지만 차라리 다른영화라는 생각으로 보는 것이 나을 듯하다. 그만큼 드라마의 여운이 강했기때문일지 모른다.

 

 

 

 

 

 그리고 혹시 이 드라마를 안봤다면, 이 드라마는 전체적인 분위기가 무겁고, 충격적인 내용들이 꽤 있다. 그렇기때문에 정서에 맞지 않을 수 있다. 그리고 조연이지만 와타베 아츠로의 연기도 정말 좋았다.

이 드라마가 참 사람을 이상하게 만드는 것이, 정말 나쁜 새끼들인데 동정, 연민이 가게 만든 다는 것이다.

와타베 아츠로 또한 그런 역할을 맏았고, 꽤 비중있게 나온다. 실제로 저런 인간은 정말 쓰레기인데 말이지..

 

료지를 끈질기게 괴롭히는 (마츠우라 이사무)

"료지, 백야라고 알아? 밤인데 태양이 지지 않아서 낮처럼 된데. 질리게, 끈질기게 인생은 계속 된다는 말이지.. "

 

 

사건을 파해치는 (카시와바라 타카시)(러브레터 남자 주인공으로 알려진)

형사는아니지만 사건을 파해치는 역할로 생각보다 비중이 적었던 그지만, 사건을 파해칠 때마다 오히려 료지와 유키호의 악행이 드러날까 조마조마 했다.



지독한 인연의 시작

 

료지, 유키호

겉 보기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는 천진해보이는 두아이의 호감으로 시작한 인연은 피범벅과, 막장이라 불려도 좋을 상황으로 또 다른 인연을 이어나가게 된다. 피할 수 없는 그들의 숙명이었을까?

그들이 악행을 거듭할 수록 그들의 악행이 악행이아닌 어쩔수없는 그들의 선택이라는 생각에 내 마음은 더욱 무거워지게 되었다. 어째서 난 그들의 악행을 이해하고 있는 것일까?

서로에게 얽힌 업보는 그 둘을 가까이에도 멀리에도 두지않고, 곁에 놓아 두고 어둠속에 희미한 빛처럼 서로를 의지하게 된다.

그리고 어느새 료지는 악행을 하면서도 둘의 관계가 변하는 것이 두렵게 느껴진다.

"저에게는 행복했으면 하는 사람이 있어요. 하지만 그 사람이 정말 행복해 진다면  이 세상에 저를 필요로 하는 사람이 없어져 버리게되요."

"너의 행복이 나의 면죄부야."

"있지, 유키호,, 나에겐 이제 너와 걸을 수 있는 미래도 없고, 설사 있다 해도 그건 너에겐 별로 행복하진 않겠지? 그래서 살아가기 했어. 널 지키는 유령과 같이.."

[때문에 료지는 유키호를 위해 어떤 짓이든 할 수 있었다.] 아닐까 생각한다?

 

유키호의 대사 "당신은 나에게 태양이었다. 가짜 태양이었다. 하지만 제 몸을 태워 길을 밝히는 나에겐 단 하나의 빛이었다. 밝진 않아도 걸어가기엔 충분했다."

  료지는 이렇게 유령같은 존재로 범죄를 은폐하기 위한 범죄로 죄를 거듭해 가며, 유키호의 곁에서 맵돈다.

그것이 료지의 사랑의 방식이고, 살아가는 방식이 되었다.

"

백야란게 말이야. 밤을 도둑 맞은 걸까, 낮을 선사받은 걸까. 밤을 낮처럼 보이게 만드는 태양은 악의인 걸까, 선의인 걸까."

 

 

백야는 료지와 유키호의 인생이다. 끝도없는 어둠속을 걷고 있는 그둘은 서로에게 희미한 빛이었지만, 유일하게 서로를 비춰 주는 빛이었다.

하지만, 이 두 남녀가 진정 바라던 것은 ..

"다시 한번 료지와 태양아래를 함께 걷고 싶어!!"

 

아마 그 둘이 정말로 바라던 것은 서로 같이 진짜 태양 아래를 걷는 것 아니었을까?

비록 방법은 잘못 됐지만 진짜 태양 아래를 걷기위해 그 둘은 끈질기게 어둠속에서 서로를 비춰가며 어디엔가 있을 진짜 태양을 향해 걷고 있었던 것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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