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드 맥스:분노의 도로(Fury Load) 제목을 의역할 필요도 없는 영화.
매드맥스 시리즈는 취향이 아닌지라,
나중에 정 볼 영화 없으면 보려고 했는데,
근래 들어 뭔가 좀 빵 터지는 영화가 없는 듯하고
평점도 좋길래 기분 전환할 겸 봤네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워터월드 오마주, 느낌은 디아블로의 핵 앤 슬래쉬.이 영화가 호불호가 갈리긴 하지만, 평점이 말해 주듯이 이 영화를 본 사람의 80%정도가 좋은 평을 했습니다.
매드맥스라는 영화는 핵전쟁 후의 광란의 시대를 배경으로 한 것으로 영화에 미친 분들이 많이 등장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유를 따지시는 분들은 더 로드(The Load)나 나는 전설이다 같이 적어도 있을법한 일을 소재로 하거나, 인간의 내면에 대한 묘사가 심도있는 지구 종말물이 취향에 맞을 것 같네요. 그런 분들께는 이 영화는 비추가 되겠습니다.
예를들어 디아블로가 인기 있는 이유는 핵 앤 슬래쉬라는 장르적 성격 때문입니다. 물론 디아블로의 스토리는 탄탄하지만, 디아블로의 스토리를 제대로 알고 게임했던 분들은 그다지 많지 않았을 겁니다. 매드맥스:분노의 도로 또한 어떤 탄탄한 배경을 통해 공감을 얻어내는 영화가 아니라, 제목 그대로 분노의 도로에서의 핵 앤 슬래쉬 액션이 이 영화의 대부분임을 알 수 있습니다. 뭔가 병맛같은 빨간내복의 기타리스트는 영화를 한층 더 미친 영화로 만들어 버리죠.
왜 기타를 칠까요? 이해 안 가네? 재미없어! 물론 이유는 없습니다. 그런데 이런 생각을 하면 이런 장르를 즐기기 힘들죠. 이런 영화는 걍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즐기는 것이 답입니다.
마찬가지로 수 많은 게임은 이런 인간의 질주하며 파괴하는 본능을 대변해 준다 생각합니다.
비슷한 만화를 굳이 비교하자면 북두신권(북두의권)이나 베르세르크 정도 될 것 같습니다. 이 또한 핵 앤 슬래쉬 같은 느낌으로서 배경도 매드맥스처럼 황폐화된 지구를 배경으로 하며, 미친 분들이 많이 나옵니다. 물론 인기 있는 작품들로 유명하죠.
저는 개인적으로 놈놈놈이라는 영화도 생각이 나네요.
좀 아쉬웠던 부분은 임모탄 조가 크게 특색 있어 보이지 않다는 점입니다. 다크나이트의 조커 정도까지는 바라지 않지만, 이런 장르의 특징은 주인공이든 악당이든 뭔가 그 매력에 한계가 있다는 점입니다. 그냥 좀 부러웠다는.. 이유는 ㅎㅎ
예를들면 좀비물에서도 워킹데드는 인간의 심리묘사가 대단히 뛰어나죠. z네이션도 같은 좀비물입니다. z네이션의 좀비는 좀더 강력하고 더 자극적입니다.(몇편 보다 말았습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몰입이 되었지만, 금방 시들해 지더군요.
이 영화 평점이 좋은 이유는 안 그래도 사회생활은 사람에 시달리며 심리적 스트레스 받는데, 영화에서라도 생각없이 때려부수면서 느끼는 대리만족 때문에?라고 생각합니다.
톰 하디, 대사할 때 뭔가 성대 불편한 듯 말하는게 특색인, 이분 영화 '워리어'에서 처음 봤는데..처음엔 격투기 선수인 줄 알았음.
아무튼 니콜라스 홀트 이런 골룸인지 좀비인지 분간 못 할 몰골로, 지조 없고 이해 못할 심경의 변화를 겪는 캐릭터. 영화 '웜바디스' 후유증이 큰 듯.
그나마 제일 인간적으로 매력은 느낀 캐릭터, 샤를리즈 테론, 모델 출신으로 177의 큰 키. 멋진 누님
이렇게 이쁜 누님이 저런 여전사가 될 줄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