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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16

두가지 생각

교보문고에서 도서를 구입하면 추가적으로 이벤트성 상품을 싸게 판매한다. 보통은 필요가 없어서 넘기지만 readITzine이라는 매거진을 같이 구입해 보았다. 성장판을 찾아서라는 제목이 붙은 첫 번째 발행된 것으로 보인다. 몇몇 개발자들의 짧은 개발에 대한 회고 또는 자신의 철학 등을 가벼운 문체로 읽기 좋게 구성하여 100여 페이지지만 읽는 데는 20분 내외로 걸렸다. 대략적으로 공감되는 내용이며 비슷한 내용이지만 몇가지 기억에 남는 문구가 있어 기록한다. 두 가지 생각 두 개의 마음이 뿌리를 내리게 되면 진정으로 당신에게 주어진 일, 즉 성공으로 가기 위해 해야만 하는 일에 제대로 집중하지 못하게 된다. 혼란에 빠진 사람은 결단력 있게 한 가지에 집중하는 사람에 비해 항상 더 약해 보이게 마련이다. 밥..

일상 2021.09.25

베르세르크는 유작으로 남겨졌다.

6/1일 방금 이 기사를 읽었는데 좀 충격이다. 1990년대 베르세르크라는 만화를 처음 접하면서 그 디테일과 어두우면서도 묘한 매력의 세계관에 빠져들었었다. 기괴하고 어두운 그림체는 호불호가 갈리겠지만 그의 장인 정신은 누구도 부인하지 않는 사실이다. 사실 이 만화는 30여년간 그려지면서 완성되지 않고 있기에 누군가는 그에 대해서 게으른 것 아니냐는 조롱도 했지만 그의 작업량은 상상을 초월했다고 한다. 항상 베르세르크를 보면 보면서 한 컷 그리는데 일주일 이상 걸리겠다고 생각해왔다. 문하생들이 버티지 못하고 다 떨어져 나갔다는 이야기는 아는 사람은 다 잘 알 것이다. 실력이 있기에 대충 이름 값으로 다작을 했다면더 쉽게 더 큰 돈을 벌었을 것일 텐데... 결혼 포기 선언까지 하면서 베르세르크에 매달렸지만..

일상 2021.06.01

재즈에 빠지는 중입니다.

난 재즈가 좋다. 최근 다시 재즈를 듣는다. 계기가 있었다.원래 작업을 할 때는 항상 유투브로 음악을 듣곤 하는데 얼마전 유투브가 접속불가(다운) 된 적이 있었다.그래서 10여년전에 애용하던 재즈라디오닷컴(jazzradio.com)에 들어가 재즈를 틀어 놓았다.그런데 이 때를 계기로 다시 애용하는 중이다.재즈라디오도 무료는 아니다.먼저 재즈라는 장르가 생각보다 많다. 악기 종류에 따라 보컬이 있냐없냐에 따라 또는 음악의 장르에 따라서 다양한 형식이 있다.여기에선 다양한 장르를 카테고리 별로 서비스를 하는데 유료회원은 다 들을 수 있고 무료회원은 로테이션으로 그날 잠금해제된 장르만 들을 수 있다. 그래도 5개정도 풀리니 부족함 없고 그날그날 선택의 여지가 적으니 오히려 편한 것 같다. 난 보통 이름에 sm..

일상 2020.12.02

개발자가 영어를 공부해야 하는 이유에 대한 개인적 생각

개발자는 개발을 하면서 항상 구글링을 하지요. 문제가 생기면 해답을 찾기위해서 이기도 하고 개발의 트랜드나 새로운 기술들을 항상 살펴보기 위해서도 합니다.구글링은 한글로도 하지만 반이상은 영어로 하게됩니다. 영문 자료가 더 풍부하기 때문이죠. 한글 자료도 있지만 보통은 영어문서를 해석한 것들이 많습니다.이런 의미에서 영어 공부가 정말 필요하다고 생각할 수 있겠네요. 하지만 그런 이유보다 더 중요한 영어를 잘하면 유리한 점이 있습니다. 이건 이공계 공통이라고 봅니다.예를들어 다음과 같은 문장을 보면파라미터가 있는 함수 데코레이터.영어로 하면 Decorator with parameter어떤가요? 이건 제가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언어적인 특색인데 한글은 미사여구가 많기 때문에 핵심적인 전달보다는 정서적인 전달력..

일상 2020.11.21

강형욱 훈련사 유투브를 보면서 타고난 기질은 사람도 마찬가지 같음

예전에 반려견을 20년간 키웠었다. 물론 마지막 순간까지다. 사람보다 견생은 짧으니 보통 한 평생 같이할 수 없는 것이 반려견이다.그럼에도 많은 사람들이 반려견을 키운다. 난 그 사람들의 행복도 보이지만 정해진 슬픔도 보인다.강아지라서 마냥 이쁜 것이 아니다. 문제가 있는 견들은 당장 인간관계보다 더 타협하기 힘들다. 대화가 안되기 때문이다.강형욱 훈련사의 솔루션들을 보면서 사람이나 개나 비슷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사람이 더 복잡하고 이성적인 판단으로 스스로를 변화시키는 노력을 하는 것만 제외하면 사람과 개가 똑같다. 단, 사람은 속을 알 수 없을 때가 많지만 개는 행동으로 투명하게 드러난다.그리고 타고난 기질도 개마다 각기 다르다. 어떤 개는 어떤 환경에서도 참 착하다. 그런데 어떤 개는 어떤 환경..

일상 2020.09.10 (2)

신념 초심

2020 원더키디의 해다.어린 시절 만화를 보면서 2020년은 참 까마득하게 먼 미래였다.그런데 지금 미래가 현재가 되어있다. 더 먼 미래를 바라봐야할 시점이다.2020년, 시작이 불안하다. 코로나(우한폐렴), 한국의 정부는 곧 종식된다고 여러번 발표를 해왔지만, 오늘도 역시 확진자가 늘어나고, 전 지구는 한국의 정부 발표와 반대로 돌아감을 직감한다.모든 개인의 개성과 생각처럼 이 바이러스를 대하는 방식도 가지각색이다.다 나름 일리가 있다고본다.난 이 사태가 가볍지 않음을 느끼는 부류다.그리고 나의 삶에 대해서 생각해본다.10여년 전 이 블로그를 개설했다. 처음엔 지적 호기심으로 글을 쓰기 시작했다. 어떤 지향점도 목표도 없었다.지적 호기심 그 자체가 목표였던 것 같았다. 그리고 10여년 간 많은 일들이..

일상 2020.03.18

걷기 좋은 길

삶의 무게가 느껴질 때면 가끔은 어딘가 기대고 싶어진다.잠시라도 휴식이 되는 안식처가 있다면 그 것이 사람이 되었든 나무 그늘이 되었든 그렇게 고마울 수가 없다.삶의 무게가 무거워 눈물이 쏟아지던 순간들을 잊고 산지 오래다. 사실 난 그 동안 외면하고 살았다. 몇 달 간 너무 숨막히게 달려왔나 싶다. 그렇게 담담히 해왔던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다. 이제야 눈물이 쏟아진다.마음의 요동침이 백지 한 장 차이임을 알면서도 그 기류에 빨려들어 간다.아차싶어 몇 달 동안 나의 모습을 되살펴보니 난 고등 침팬치였다. 내가 자주 가는 걷기 좋은 길이 있다. 맘이 힘들다 생각하니 그 길을 걷고 있어도 그 길이 좋은지 모른다.맘이 복잡하다 생각하니 그 길을 걷고 있어도 그 길이 얼마나 소중한 지 모른다.누군가 그 길을 ..

일상 2020.01.27

북한산 멧돼지 이대로 괜찮을까?

동네가 북한산 자락이어서 등산하기 딱 좋다. 아침에 일어나서 산에 1시간 정도 다녀오면 하루가 상쾌해진다. 꾸준히는 아니나 이렇게 등산을 즐겨하는 것이 내겐 삶의 하나의 낙이다. 그런데 최근 등산을 하면서 멧돼지를 자주 보게된다. TV에서 북한산 멧돼지가 도심에 출몰한다는 뉴스를 몇년전에 보긴 했으나 직접 본적이 없어서 크게 와닿지는 않았다. 그런데 직접 멧돼지를 일주일에 2번이나 보게되니 주의해야할 것 같다. 최근 북한산의 생태계의 변화도 심상치 않은데 내가 느낀바로 10년 주기로 산의 모습이 변해가는 것 같다. 20년 전에는 멧돼지 볼 수도 없었고, 꿩도 보기 힘들었다. 그런데 자연 생태 통로? 연결을 하면서 멧돼지가 서식하기 시작했다고 알고있다.(정확하지는 않음) 그리고 20여년 전에는 보기도 힘든..

일상 2019.09.20

1990년도의 낭만과 2017년 지금...

아날로그와 디지털 시대를 반씩 걸쳐서 살아온 내 나이?대 분들께서는 시대의 변화를 어떻게 느끼고 적응하고 살아가는지 궁금하다.분명 날이갈수록 편리해지는 세상이지만 나에게는 1990년대의 분위기가 가끔 그리워 진다. 특히 스마트폰은 혼자만의 시간과 사색을 방해하는 녀석인데 스마트폰에 길들여진 현대인들이 아날로그 시대로 돌아간다면 혼자만의 시간이 너무 지루해서 무척 답답해 느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지금은 공중전화를 찾기 힘들지만 그 당시에는 공중전화는 도처에 널려있었다. 삐삐라고 해서 자신의 음성사서함에 누군가 음성 메세지를 남기면 벨이나 진동으로 알려줬는데 음성사서함을 확인하기 위해 공중전화를 자주 사용했었다. 그리고 음성사서함에 남겨진 음성을 확인하기까지 느끼는 설레임은 아무리 비싼 스마트폰을 사..

일상 2017.08.05

북한산 둘레길 나들이

북한산 둘레길 코스는 몇년전부터 계속 만들어졌었는데 나름 괜찮다. 사람 손이 타지않은 중턱을 둘러서 길을 낸 곳 들은 한 여름이면 밀림 속에 온 듯한 풍경도 자아낸다. 어릴적부터 북한산 근방에서 살아와서 북한산은 내게는 낮익은 산이다. 그래서 북한산을 많이 오르내렸지만 이렇게 나무들이 우거진 숲길을 가볍게 걷는다는 것은 또 다른 운치가 있고 새로웠다. 몇년 전부터 많은 산들에 둘레길을 조성하는 것 같다. 평소 산에 가기 싫은 사람들에게도 부담없이 걸을 수 있어서 그런지 둘레길을 만든 후 평소보다 많이 산을 찾는다. 그런데 둘레길의 취지는 참 좋다고 생각하지만 산에 쓰레기를 버리는 사람들도 많아진 듯 하다. 작년 가을에는 내가 자주가는 코스에 있는 밤나무를 가지 채로 부러트려 가져가는 장면도 목격하고 충격..

일상 2017.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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