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세르크는 유작으로 남겨졌다.

6/1일 방금 이 기사를 읽었는데 좀 충격이다.

1990년대 베르세르크라는 만화를 처음 접하면서 그 디테일과 어두우면서도 묘한 매력의 세계관에 빠져들었었다. 기괴하고 어두운 그림체는 호불호가 갈리겠지만 그의 장인 정신은 누구도 부인하지 않는 사실이다.

사실 이 만화는 30여년간 그려지면서 완성되지 않고 있기에 누군가는 그에 대해서 게으른 것 아니냐는 조롱도 했지만 그의 작업량은 상상을 초월했다고 한다. 항상 베르세르크를 보면 보면서 한 컷 그리는데 일주일 이상 걸리겠다고 생각해왔다. 문하생들이 버티지 못하고 다 떨어져 나갔다는 이야기는 아는 사람은 다 잘 알 것이다. 실력이 있기에 대충 이름 값으로 다작을 했다면더 쉽게 더 큰 돈을 벌었을 것일 텐데...

결혼 포기 선언까지 하면서 베르세르크에 매달렸지만 아쉽게 54세의 나이로 최근 건강악화로 베르세르크는 유작이 되었다고 한다. 

 

미우라 켄타로, 사실 나 역시 그의 삶에 공감하는 부분이 있다.

 

누릴 수 있는 여러 것을 포기하면서 무언가에 매달린다는 것은 참 고독하다고 느낀다.

하지만 그 역시 자신의 선택이겠지.

무언가를 이루기에는 인생은 참 짧은 것 같다.

어떻게 보면 죽고 나면 허무한 노력같기도 하다.

완성하지 못한 그의 꿈에 대해  아쉬움과 존경을 표한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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