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사/제품리뷰

멤브레인 키보드 archon type softvuty를 샀다.

콘파냐 2017. 1. 25.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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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멤브레인 키보드는 저렴하면서도 다양한 키감을 느낄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 현재 내가 사용하는 키보드는 삼성 skg-2000uw. 사실 skg-2000uw를 사용하기 전에 삼성 skg-210pb를 사용하였는데 키감이 너무 좋았다. (다들 아시겠지만 키감이라는 것이 개인차가 있고 주관적이어서 어떤 것이 딱 좋다고 할 수는 없다는 점은 감안해야 한다. 따라서 다른 사람이 좋다고 하더라도 참고만 하자.)


Skg-210pb가 워낙 느낌이 좋아서 다시 사려고 했지만 단종모델이어서 skg-2000uw를 샀다. 이 둘의 외관은 거의 비슷하고 키캡도 호환된다. 2000uw는 흰색 키캡인데 210pb와는 또다른 느낌이다. 주관적으로 210pb가 키감이 더 좋았는데, 나중에 210pb키캡을 2000uw에 껴보니 키감이 정말 좋아졌다. 결국 키감이라는 것은 러버돔이나 기계식이라면 스위치의 영향도 있겠지만 키캡 또한 키감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뽁뽁이로 가볍게 쌓인 모습


아.. 그리고 타이탄 se도 써봤는데 키감 정말 좋았다. 뭔가 좀 다르 느낌이라서 말로 설명하긴 힘든데 아마 멤브레인 중에선 독보적이라 생각한다. 초기 불량으로 인해서 결국은 반품을 했지만….

박스모습


그리고 우연히 Archon type softvuty가 가격도 저렴하고 좋은 평가가 있길래 부담없이 구매를 했다.

박스 내부


요새 키보드의 추세가 그런지 키보드가 전체적으로 높다. 그래서 손목 받침대가 없다면 타이핑이 꽤 어색하다.


skg-2000uw와 비교 높이


키압이 매우 낮다고 하는데 사실 skg-2000uw와 그다지 차이는 없었다. 단지 차이점이 있다면 구분감! Skg-2000uw의 경우는 처음 누를때 약간의 구분감만 있기 때문에 일명 구름타법이 쉽게 가능했다. 그런데 Archon type softvuty는 생각보다 구분감이 강했다. 즉 키압은 낮지만 확연한 구분감으로 인해서 나같이 구분감 적은 키보드를 사용하던 사람이라면 적응시간이 필요할 듯 싶다. 

skg-2000uw와 비교


그래도 멤브레인 치고 꽤 괜찮은 키감이지만 내가 구분감이 약한 키보드에 적응해서 그런지 구분감 있는 키보드가 꽤 불편하게 느껴진다.(아직까지는 적응이 안된다. ㅠ) 어쨌든 멤브레인 치고는 특이한 구분감을 가지고 있는 키보드라고 생각된다.


아마 Archon type softvuty도 꽤 좋은 키보드에 속하지만 skg-2000uw도 생각보다 괜찮은 키보드이고 특색이 다르기 때문에 그런 듯 싶다. 두 키보드의 가격은 거의 비슷한데 skg-2000uw가 좀 더 싸다.


그리고 최근 키보드들은 엔터키 방식이 -자인데 skg-2000uw는 J로 되어있다. -자 방식이 \|를 타이핑하기 편하다. 그래서 그런지 J방식의 엔터키가 없어지는 추세인 듯 싶다. 


사실 안좋은 소리만 쓰는 것 같은데 skg-2000uw의 타이핑 소리는 좀 아기자기 하면서 찰랑거리는데 이 키보드는 약간 도각거리는 소리가 나는 듯 하면서 아쉽게 뭔가 2%모자란다. 막 시끄러운 것도 아닌데 뭔가 내가 아직 적응을 못하는 듯 싶다. 윤활을 하면 좀 나아지려나 ㅎㅎ.. 


분명 이 가격에 좋은 키보드임에 틀림이 없다. 어쨌든 이 키보다는 꽤 구분감이 있다. 그리고 구분감이 있는 만큼 반반력도 있다. 따라서 구분감을 싫어하는 사람들에게는 좀 안맞을 듯 싶다. 그러니 타건 샵에서 꼭 확인을 해 본 후 구매해보길 권장한다.


(현재 키보드에 어느정도 적응 했고 기존 skg-2000uw보다 편해졌다. 내가 볼 땐 이 두 키보드의 특색이 다르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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