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구조

cpu 오버클럭에 대한 이해

콘파냐 2017. 8. 13.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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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은 CPU를 오버클럭의 원리와 기본적인 지식들을 정리하기 위해서 쓴 글입니다.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몇 일전 라이젠을 사서 오버클럭을 하고 나니 기분이 너무 좋습니다.

비록 뿔딱이 걸려 3.7G까지 밖에 올리지 않았지만 말이에요.

사실 오버클럭을 하고나니 오버클럭은 어느정도 주관적일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수율이라는 것 역시 존재하겠지만 이 또한 주관적으로 판단하기 때문에 대략적으로 밖에 모르거나 세팅을 잘못해서 잘못된 수율로 사용할 수도 있구요.

암튼 이번 포스팅에서는 오버클럭이 뭔지 전반적으로 정리해 보고 다음 포스팅에서 라이젠 오버클럭킹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보통 오버클럭을 하기 위해서 CPU 안정화 테스트 프로그램을 돌립니다. 그런데 이 테스트는 CPU에 엄청난 부하를 거는 작업(전류 증가)이기 때문에 CPU의 온도가 급격히 올라가죠. 온도가 올라가면 저항이 높아지므로 같은 전류를 보내는 데 평소보다 더 높은 전압이 필요하게 됩니다. 뭐 고등하교 때 배운 거라 가물가물하지만 맞겠죠? ㅎㅎ

CPU에 부하(평소보다 많은 전류량 일정하게 유지)->온도상승->저항증가->전압 더 필요->온도상승->... 이런 순환 관계에서 온도가 더 이상 올라가지 않고 평형을 이루는 지점이 있을 겁니다. 이 지점(온도)을 최대한 낮추기 위해 우리는 쿨링 시스템과 케이스의 환기에 신경을 쓰죠. 

저항이 증가해서 전류의 흐름이 원활하지 않으면 cpu 연산에 오류가 생길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cpu에 전류(전기신호)가 도달해야 하는데 저항 때문에 소멸되는 경우 오류가 생기죠. 컴퓨터는 전류의 흐름을 1로 보고 흐르지 않음을 0으로 해서 이 두가지 상태를 조합해서 데이터를 표현합니다. 따라서 저항으로 인해 전류의 흐름 1이 0으로 바뀌어 버리면 오류가 나는 겁니다.

말나온 김에 한가지 더 말해보면 CPU의 클럭을 증가시키는 작업은 단위시간에 CPU가 하는 작업이 증가하도록 하는 겁니다. 물건을 한 지점에서 다른지점으로 나르는 일로 비유하면 클럭증가는 단위 시간당 물건(전하,전류)을 나르는 횟수를 증가시키는 것이죠. 따라서 단위 시간당 더 많은 에너지(전류)가 필요하고 결국 더 높은 전압이 필요하게 되는 거죠. 


결론을 내려보면 온도와 클럭이 높을 수록 더 많은 전압을 요구하게 되는 것입니다. 왜 오버클럭을 할 때 쿨링에 신경쓰고 전압을 올리는지 대략 이해되셨을 거라 생각합니다. 따라서 자신의 시스템이 진짜 하이엔드급 수냉이라면 기본 쿨링을 하는 시스템보다 같은 작업시에 온도가 낮기 때문에 전압을 조급만 올려도 목표 클럭에 도달하기 쉽겠죠. 따라서 인터넷 상에서 말하는 시스템의 수율은 전반적인 시스템 환경을 보고서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아무튼 수율이 좋다는 것은 같은 전류로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는 것을 말합니다. 달리말해 CPU 내부에서 전류가 흐를 때 전류의 흐름을 방해하는 저항의 평균치가 낮은 CPU를 수율이 좋다고 하는 거겠죠.?

또한 같은 공정이라도 cpu를 만드는 작업은 아주 정밀한 작업이기 때문에 중력, 온도, 습도 등등의 영향, 운빨 등으로 수율은 차이가 날 수 밖에 없는 거겠죠.

※ 여기까지는 혹시 틀린 점이 있다면 거침없이 지적해주시기 바랍니다.

아무튼 오버클럭은 CPU의 수율이 좋다면 수월하게 진행될 겁니다.

보통 오버클럭은 하드코어 유저들이 좀 더 전문적으로 하고 일반 유저들은 따라합니다. 예를들어 CPU 안정화 프로그램 링스, 프라임 등을 몇시간 씩 돌리면서 말이죠.

그런데 저의 주관적인 생각으로는 이런 프로그램을 10분에서 30분 정도만 돌려도 충분하다고 생각됩니다. 또한 중간에 전압이 모자라서 안정화 테스트가 실패 했더라 하더라도 실사용에서 전혀 지장안받고 10년을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하지만 30분 정도에 실패가 뜨면 전압을 올리던지 클럭을 낮출 필요는 있습니다. 물론 램 오버클럭 같은 다른 요소에도 영향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우리가 평소에 하는 컴퓨터 작업은 CPU 안정화 프로그램으로 하는 부하의 1/10도 안될 겁니다. 물론 고사양의 컴퓨터 게임을 한다고 하더라도 테스트 프로그램의 부하의 1/3도 안될껍니다.

따라서 안정화 프로그램은 적당히 돌린 후에 실사용을 하면서 불안정하다 느낄 때 전압을 올리던지 CPU 클럭은 한두단계 낮춰줘도 될 겁니다. 어짜피 완벽한 것은 없기 때문입니다. 오버클럭을 안하더라도 오류는 일어날 수 있습니다. 단지 확률의 차이죠.

최대한 확률을 낮출 필요는 있지만 완벽함을 추구할 필요는 없으므로 적당히 하시면 됩니다.

어쨌든 오버클럭을 무작정 따라하기 보다는 오버클럭에 대한 대략적인 이해는 필요합니다. 왜냐면 너무 말도안되는 수치의 오버클럭을 하다가 cpu가 맞탱이가 갈 수도 있거든요. 컴퓨터는 세심하게 다뤄줘야죠. 제가 한말 믿고 터무니 없이 오버하시면 안됩니다. CPU 터집니다. ㅎㅎ

다음에는 라이젠 오버클럭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다루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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