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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인치 16:10 모니터 와사비망고 FHD240 Slim 재은이 구입 후기

콘파냐 2017. 8. 28.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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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턴가 코딩이나 글을 쓰는게 주 업무다 보니 모니터의 세로 길이가 좀 더 길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었다. 모니터가 커지면서 어느정도 해소되었지만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는지 16:9보다 16:10을 구입한 뒤로는 16:10만 쓰게되었다. 게다가 16:10 비율 24인치 2개로 듀얼로 사용한다. 그러면 27인치 이상을 쓰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어짜피 27인치 모니터 (VA패널)의 가격도 20만원 안쪽으로 살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27인치의 경우 30원 이하의 제품의 해상도는 대부분 1920x1080이어서 24인치의 화면을 확대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 결국 크기만 커지고 해상도는 그대로이므로 화질이 좋지 못하다. 따라서 27인치를 사려면 30만원 이상의 고해상도 제품을 사야할 것이다. 그리고 27인치는 16:10 비율의 모니터가 없다고 봐야한다.

그러므로 종횡비 16:10의 24인치 모니터는 나에게는 최상의 모니터다. 16:10의 모니터는 24인치가 거의 마지노선이라 24인치가 최선의 선택이며 선택의 폭이 그리 넓지는 않다. 다행이 꾸준히 찾는 사람이 있어서인지 계속해서 생산되고 있기는 하지만 대부분 저가형 제품이거나 고가형 제품이다. 내가 쓰고 있는 Dell u2415 역시 20만원대 후반으로 고가의 제품이지만 16:10비율의 제품으로는 꽤 인기있는 제품이다.

오늘은 예전에 쓰고 있던 엑사비오 제품이 맛탱이가 가서 와사비망고 FHD240 제품의 새로운 버전인 FHD240 Slim을 샀다. Slim이 붙은 제품은 DVI 단자가 추가된 제품으로 가격도 예전 제품과 거의 비슷하다.

제품 포장은 스티커도 안붙어 있고 재생용지로 심플하게 되어 있었다. 그리고 직접 사서 대중교통으로 가지고 와도 될 정도로 가볍다.

겉에 개봉시 교환 반품 불가라고 써져있는데 스티커가 없으니 박스 개봉을 해도 했는지 안했는지 알수 없겠다. Dell모니터에 비하면 박스의 모습은 매우 심플하다.

Slim 제품은 아래쪽에 메탈재질로 되어있는데 기존 제품은 그냥 검은 색인 듯 싶다.

스탠드 목아지가 보인다. 어떤 제품은 이 부분이 모니터와 분리가 안되는 것들도 있는데 이 제품은 분리가 된다.

베사홀 4개가 보인다. 여기에 쓸 나사는 원래 모니터에 붙어 있는 스탠드 목아지를 분리하면서 나온 나사를 사용하면 된다. 분해할 때는 가금적이면 다른 한 명이 보조해주는 것이 좋을 듯 싶다. 베젤이 얇은 제품이라 모니터 앞 부분을 땅에 두는 것은 기스나 눌림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저가 제품임에도 얇은 베젤은 고급스럽게 보인다. 베젤 윗 부분만 보면 기존에 사용하는 Dell 모니터와 별 차이는 없지만 마감상태는 분명 Dell 모니터가 좋다. 하지만 이 제품도 나름 훌륭하고 이런 디자인인것 만으로 감사하다.

그런데 이 제품의 버튼은 무척 뻑뻑하다. 버튼을 누르는데 모니터가 들썩일 적도로 쎄게 눌러야 한다. 나같은 경우는 기본 스탠드를 사용하지 않고 따로 구입해서 사용하고 있는데 기본 스탠드를 한번 조립해보니 중심잡기가 너무 아슬아슬하다. 메뉴버튼이나 전원 버튼 누르다가 모니터 넘어갈일도 많이 생길 듯 하다.

구성품은 간촐하다. DVI나 HDIM 단자를 사용하려면 따로 케이블을 구입해야 한다. 누가 요새 D-SUB를 사용할까? 차라리 1~2천원 가격 더 올려서 HDMI케이블을 주지.. 제고 소진용인가...?

기본 스탠드를 보면 정말 아슬아슬하다.. 가능하면 따로 모니터 스탠드를 사는 것을 권한다. 우연히도 기존에 엑사비오 모니터에 물려 사용하려고 산 스탠드가 와사비 망고 제품이었다. 호환이 안될리가 없다. 그냥 가볍게 부착~

이 제품은 투박하기는 한데 정말 튼튼하다. 10kg까지 버틴다고 하는데 스탠드 다리는 생각보다 크기 때문에 미관상 그리 좋아보지는 않다. 그래도 워낙 튼튼하고 모니터의 중심이 딱 잡혀서 맘에 든다.

모니터에 붙어 있는 스탠드를 제거하고 와사비망고 스탠드를 연결해 보았다. 철심을 빼면 스탠드의 높이를 더 높일 수 있는데 높이를 순차적으로 조절하는 것은 못하는 것 같다. 

이렇게 연결한 후 기존 Dell U2415(왼쪽) 제품과 와사비밍고 FHD240 Slim 을 비교해 보았다. 저렴한 가격에 디자인도 꽤 괜찮은 제품인데 화면도 맘에 들었다. 기존 엑사비오 제품은 좀 오래전에 구매한 제품인데 이 제품과 Dell 모니터의 색상은 너무 차이가 많이나서 아무리 색상 메뉴를 조절해도 색상차이가 많이 났었다.(모니터를 듀얼로 사용하려면 색상차를 줄여야 눈의 피로가 줄어든다. 그래서 보통은 같은 제품을 동시에 구매한다. 왜냐면 같은 제품이라도 공정 날짜(시기)에 따라서 색상이 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 보통은 그렇다.) 그런데 FDH240 Slim 제품은 원래 색상도 맘에 들고 조금만 조절하니 Dell 모니터와 색상이 거의 비슷해 졌다. 화면상에는 Dell 모니터가 좀 더 어둡게 나왔는데 이는 Dell 모니터를 문서모드로 해놓아서 그렇다. 밝기만 차이 있을 뿐 색상은 아주 쉽게 맞출 수 있다.

그런데 아쉽게도 광점(불량화소)가 하나 있었다. 와사비 망고 홈페이지 가서 무결점 정책을 살펴보니 광점 1개라도 있으면 제품 교환이 가능한데, 암점은 4개부터 교환이 가능하다.

 나는 모니터 우측 상단에 눈에 거의 안띄는 광점 하나만 있고 암점은 하나도 없어서 어떻게 할지 고민이다. 암점은 4개부터 교환해주는데 혹시 새로 교환한 제품에 암점이 한두개 또는 3개;;라도 있다면 교환 안하느니만 못하기 때문이다. 

그동안 모니터를 샀을 때마다 항상 데드픽셀같은 불량화소가 있었는데 저렴한 가격에 이정도면 그냥 써도 되지 않을까 생각든다. 아무튼 꽤 맘에 드는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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