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두이노는 오픈소스 하드웨어 플랫폼이다. 오픈되어 있으므로 어떤 누구라도 아두이노와 동일한 스펙 또는 개조하여 만들 수도 있고 판매할 수도 있다. 이런 이유로 정식 아두이노 외에 다양한 호환보드가 존재하며 판매되고 있다.
그래도 기본적인 아두이노의 구조는 대동소이하기 때문에 처음 아두이노에 입문한다면 여러 측면에서 가장 무난한 아두이노 우노를 사용하면 되겠다.
원래 아두이노는 학생이나 초보자교육용으로 시작된 프로젝트였다. 하지만 이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발전되가는 과정에서 교육 뿐만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는 가능성이 생겨 현재에 이르게 되었다.
아두이노의 두뇌 역할을 하는 MCU(Micro Controller Unit)의 종류는 아두이노의 종류를 나누는 기준이 된다. 또한 MCU에 따라서 제조 가격이 차이가 난다. 따라서 아두이노를 사용해야할 특정 목적이 있다면 MCU의 특성을 간단하게라도 알아두는 것이 좋다.
아두이노 우노
가장 대표적인 아두이노 우노는 메인 MCU와 USB를 시리얼 통신으로 변환해주는 보조 MCU를 가지고 있다. 기술 스펙은 아두이노 사이트에서 살펴볼 수 있으며 다음과 같다.
ATmega328P(앞서 우노 사진 참고 : 아래쪽에 가로로 기다란 녀석)라는 ATmel 사의 MCU를 메인으로 사용하는 것을 알 수 있다. 해당 사이트에서 이 칩셋의 가격을 알아보도록 하자.
1.46달라면 약 천오백원 정도며 8bit 아키텍처임을 알 수 있고 링크에서 ATmega328P 기술스펙을 상세히 알 수 있다. 5K Pricing은 아마도 5000개 이상 구매시의 가격을 뜻하는 것이다. 따라서 소량 구매시 30% 더 비싸다고 생각하면 된다.
그리고 아두이노 우노에서 보조로 사용하는 MCU는 R2버전에서(ATmega 8U2) R3버전(ATmega16U2)가 사용된다.
어떻게 된게 보조 MCU 가격이 더 비싸냥? ㅎㅎ
아두이노 레오나르도
공식 사이트의 설명에 의하면 아두이노 레오나르도는 아두이노 우노와 비슷하지만 컴퓨터에 연결해서 마우스나 키보드를 제어가능하도록 만들어졌다. 그렇다면 우노의 경우는 마우스 키보드 제어할 수 없다는 것인가?(우노에서도 하는 방법이 있다고는 하는데 직접 해보지는 않아서 뭐라 말은 할 수 없지만 벽돌 위험성이 있고 호환보드의 경우에는 이 방법조차 먹히지 않는다고 한다.)
레오나르도는 우노와 달리 USB통신을 위한 처리가 내장된 ATmega32u5를 기본으로 하므로 보조 MCU가 따로 필요없다. 이로인해서 레오나르도를 컴퓨터에 연결하면 컴퓨터에 의해 키보드나 마우스와 같은 USB 장치로 인식된다.
이 외에도 디지털 입출력 핀의 개수 차이가 있으며 기타 소소한 차이들로 인해 가격은 우노보다 레오나르도가 더 비싼 듯 하다.
아두이노 메가(Mega)
앞서 두 제품이 아두이노 입문자용이라면 이 제품은 고급 사용자 용이다.
앞서 살펴본 보드들이 채택한 MCU들보다 훨씬 비싼 것을 사용한다.(ATMega2560) 또한 디지털 입출력(I/O) 핀의 개수가 54개나되며 16개의 아날로그 입력을 받을 수 있고 4개의 시리얼 포트도 가지고 있다. 3D프린터나 로봇 프로젝트에 활용하는데 권장한다. 실제로 아두이노 Mega를 사용해서 만들어져 상용화된 3D프린터도 존재한다.
아두이노 듀(Due)
앞서 보드들은 8bit인데 반해 Due는 32bit ARM 아키텍쳐를 사용한다. 아두이노 보드 중 최초로 32bit ARM 코어의 MCU를 탑재했으며 규모있고 정밀성이 요구되는 프로젝트를 위한 보드이다. 주의할 점은 다른 아두이노 보드와 달리 Due 보드의 입출력 핀은 최대 3.3V의 전압 하에서 동작한다. 그 이상의 전압은 보드에 손상을 줄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이밖에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위한 보드나
더 많은 아두이노 종류는 여기(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렇게 아두이노 종류는 많고 호환보드까지 따지자면 스펙은 정말 다양하기 때문에 하나하나 다 소개하기는 힘들다. 그래서 자신에게 맞는 보드를 찾는 것부터가 골치아플 수 있겠지만 입문자의 실습은 아두이노 우노로 시작하면 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