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들리 스콧 감독의 HBO 드라마로 2020년 9월부터 시즌1이 시작되어 현재 10편의 시즌1은 종료.
영화 프로메테우스나 에어리언 커버넌트와 비슷한 세계관을 가지고 있다.
세계관을 나타내는 주요한 단어로 등장하는 크리에이터(creator, 창조주), 무신론자, 태양신, 안드로이드 등이다.
무신론자와 유신론자의 전쟁으로 파괴된 지구와 새로운 개쳑지 케플러-b22라는 실제로도 존재하는 행성(지구와 비슷한)이
주요 무대가 된다.
프로메테우스나 에어리언 커버넌트와 마찬가지로 인간의 창조주에 대한 물음을 기저에 깔아놓고 사건이 전개된다.
무신론과 유신론의 대립은 실제 지구의 역사에서 항상 존재해왔다. 이 드라마는 유신론자가 보기에는 거북할 수 있다. 인간 창조라는 과정이 고도로 발달된 외계 생명체의 작품일 수도 있다는 가설도 넌지시 던지는 듯 하다.
과학이 발달한 현재 우리의 지구 문명은 유전자 조작을 통한 새로운 생명체를 만들 수 있는 수준이 되었다.
인간 역시 그런 조작의 산물일 수도 있다는 것이다.
신의 존재를 부정하지는 않지만 우리가 생각하는 신이 실제 신이 아닐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 드라마의 상황은 단순하지만 독특한 설정이라 난해한 장면들이 많이 등장한다. 실제 신화에서 모티브를 얻은 장면들도 등장하고 드라마의 제목 역시 어떤 신화에서 늑대가 키운 아이들이라는 모티브를 가지고 있다. 드마라 중에 아이가 없어지자 마더가 늑대처럼 울부 짓는 장면이 나온다.
리들리 스콧 감독의 영화를 좋아한다면 이 드라마는 매우 흥미 진진할 수 있다.
중간중간 사실적이고 에어리언 처럼 무서운 장면들이 나오긴 하지만 창조주와 인간에 대한 물음에 대해 한 조각의 가설을 세워주는 드라마.
하지만 드라마는 드라마일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