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지모를 호평에 동조하기가 부자연스럽다. 이 영화의 원작은 18세기 철학자 디드로의 소설 로 18세기의 사회적인 모습을 알려준다. 18세기 프랑스는 계몽주의 사상은 기존에 행해왔던 낡은 질서에 대한 반발로 일어난 사상운동인데, 이원작 수녀는 수녀원이라는 곳을 비판하며, 이런 사상을 대변한다. 베일을 쓴 소녀라는 영화 제목에서 베일은 구시대적인 억압을 상징한다. 사실 그당시 금서로서 사회적 파장을 일으켰던 책이고, 다시 재조명되어 가치를 평가 받은 작품이지만, 이 영화를 보고서 처음 기대보다는 아쉬움이 남는다. 내가 생각하는 아쉬움 시대가 200년이나 전인 그 당시 수녀원이란 곳의 모습은 실제 이 영화에서 나온 모습과 흡사할지 모른다. 하지만 영화에서 표현하는 수녀원 내부의 부조리는 마치 수녀원장 개인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