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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은메달 예상되었다.(소치올림픽)

콘파냐 2014. 2. 21. 0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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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사실 예전부터 김연아 경기에 관심도 없었고, 본방사수 한 적도 없었다. 그렇다고 안본건아니지만, 김연아가 그렇게 잘해? 이렇게 생각하면서 김연아 경기 리플레이 장면만 봐왔고 다른 선수들 경기장면은 거의 보질 않았었다.

그런데, 이번 소치올림픽은 어쩌다 피겨 여자 단체전에서 율리아 리프니츠카야의 연기를 보고 와~ 잘한다 생각했고 그래서 어제부터 각 선수들의 경기영상을 전부 다 봤었다. 김연아경기를 본지도 오래되었고, 그리고 러시아꼬맹이랑 얼마나 차이가 날까, 생각했다.

그런데, 김연아 연습에서 점프를 뛰는 순간, 소름이 돋아버렸다. 이건 말이 필요없었다. 와.. 내가 지금까지 김연아가 연기하는 것만 봐와서 눈이 높아졌구나.. 이렇게 생각되었다. 그리고 김연아의 점프뿐아니라, 연기력, 스텝, 그리고 멘탈 모든것에서 절대 강자라는 것을 알았다.

그래서 좀 전에 김연아의 은메달의 이유에 대해서 나의 경험에 비추어 판단해 보려한다.



아델리나 소트니코바 - 쇼트(74.64), 프리(149.95)

김연아 - 쇼트(74.92), 프리(144.29)

구 동독의 카타리나 비트에 이어 26년만의 올림픽 피겨 2연패의 신화는 이로서 깨지지 않음.

외신에 따르면 카타리나 비트도 이해할 수 없는 결과며 판정을 번복할 수는 없지만, 이런 결과에대해서 논의하지 않고 넘어가면 안된다고 말했다.

그리고 소트니코바의 2연패 도전은 김연아의 국가 한국 평창에서 개최됨....ㅋㅋ



러시아의 텃세

관중의 선수 멘탈깨기

TV로 보면 잘 모르겠지만, 김연아의 얼굴은 매우 굳어있고, 쇼트를 하기전부터 풀이죽은 표정이었다. 실제로 풀이 죽은 것은 아닐지라도, TV방송을 여러번 보면서 느낀 것이 러시아 관중의 텃세였다. 김연아선수가 프리연기를 하기전 전에 연기한 선수 점수가 나오기전까지, 김연아 선수는 점프 연습을 시도하려고, 할때마다 타이밍에 맞춰 부부젤라를 불어대는 관중들. 물론 어느나라든 올림픽을 치루면 텃세가 있지만, 러시아는 좀 심하다 생각들었다. 그리고 김연아의 표정이 경기 전후로 이렇게 좋지 않은 적이 없었던 듯하다. 특히 아사다마오가 넘어졌을 땐 관중들이 비웃었다니, 얼마나 극우적인가 알 수 가 있다.

이건 러시아의의 국민성을 나타낸다. 혹시 스킨헤드라고 들어봤는가? 이건 대표적인 묻지마 인종차별을 뜻하는 단어로, 러시아에서 서식하는 머리를 박박민 러시아 사람을 말한다. 왜 밀었는지는 중요치않고, 이 사람들은 극우성향을 가진자로 러시아 자국민이 아닌 다른 민족에 대해 살해를 하고 또 살해위협을 해서 러시아를 떠나라고 공개협박까지 한다.

스킨헤드가 러시아를 대변하지는 않지만, 중동쪽의 자살폭탄테러집단과 같이 러시아도 러시아 특유의 골치거리가 있다. 그리고 이런 특유의 골치거리는 민족성과 관련이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그 나라를 비하하려는 것은 아니고, 민족주의적인 성향이 다른 나라에 비해 극단적으로 강하기 때문에, 홈 어드벤티지를 아주 대놓고 줄 수 있지 않았나 조심스럽게 생각해본다.



국제적으로 철판을 깐 심판진

사실 김연아뿐아니라 모든 선수들의 경기를 보고 느낀바가 있다. 왜 전 세계적으로 김연아가 이렇게 유명하고, 많은 사람들의 롤모델이 되었는지, 김연아의 노력과 재능, 그리고 그의 연기를 보고서 이해가 갔다.

그리고 쇼트가 끝나고 점수가 소트니코바와 별 차이가 없는 것을 보고선, 왜 그런가 해설자의 말을 들어봤다.

우선 주관적으로 판단되는 예술점수에선 거의 차등이 없었다. 그리고 기술부분에서는 실수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러시아선수에 비해서 가산점을 짜게 줬다.

마지막으로 스텝부분에서 레벨 3을 받았다. 소트니코바는 쇼트와 프리에서 레벨 4를 받았다.

이렇게 점수패턴을 정해놓고 심판은 모든 경우의 수를 재고 있었던 것 같다.

한마디로 경기전부터 주관적인 예술점수는 최대한 자국선수와 김연아의 점수차를 거의 동등하게(왜냐면 김연아의 예술점수는 전 세계적으로 인정되었기때문에, 김연아의 예술점수를 낮추는 것이 아닌 자국선수의 예술점수를 엄청나게 높였다)주었고, 점프에서 거의 완벽했던 김연아에게 가산점을 주긴 주되 최대한 적게, 그리고 자국 선수도 실수를 안했으면, 김연아보다는 높게, 마지막 스텝에서는 쇼트와 프리에서 아에 레벨 자체를 김연아에게는 3 러시아 선수는 4를 줬다.

내생각에는 이건 짜고치는 판이었기 때문에 소트니코바가 두번 넘어지지 않는 이상 이길 수 없는 게임이었다. 이정도는 본방사수를 전부 다 했다면, 나같은 비전문가라도 쉽게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심판중 테크니컬컨트롤러가 러시아인인(알렉산더 라케르니크) 것이 큰 변수다. 이 문제는 아마 알만한 사람은 다 알 것이고, 선수들도 러시아 편파판정에 대해서 예상했을 것이다. 참고로 테크니컬 컨트롤러는 점수를 번복시킬수있는 최종 결정권자라고한다. 예를들어 "그 기술 제대로 안들어갔어 내가 판단하는 기준내에서 점수줘~" 이렇게 말하면 저지(13명)들이 그 점수내에서 다시 점수를 매긴다는 것 같다. 결국 맘만 먹으면 메달을 바꾸는건 일도 아니라는 것이다.


추가적인 의문점

아주 작정하고 김연아의 점수를 짜게줄 생각이었다고 가정하고, 경기를 보다 한가지 이상느낌이 들었다.

쇼트와 프리 총 50번의 연기가 넘게 진행된다. 그리고 각 연기후에 점수를 채점하는 과정과 그 과정동안 다음선수의 준비가 이루어진다.

여기서 진짜 골때리는게, 김연아 경기는 제일 마지막이었고, 모든 경기를 통틀어서 김연아 프리연기 전에 연기했던 선수의 점수를 기다리는 시간만 약 2~3배정도 걸렸다. 내가 좀 불안했던게, 김연아는 링크 안으로 들어간 상황이고 관중들의 부부젤라소리로 김연아가 점프하려면 방해하고, 그런데 점수는 안나오고.. 점수 기다리는 선수는 지겹다는 표정을 지으며 뒤로 눕기까지 할 정도였다. 아마 미국선수로 기억된다.  진짜 작정을 했다면, 김연아가 딱 한번의 실수만이라도 하길 바랬을 거라 생각든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세세한 것까지 계획적으로 선수를 초초하게 만들었지 않았을까 싶다. 우연의 일치였을까? 간혹 이런경우도 있다지만, 모든경기를 통틀어 딱 한번.. 김연아 앞에서 였을까..

그런데 김연아는 강심장으로 클린으로 게임을 마치고, 그들이 계획했다면 그들에게는 이것은 최악의 상황인 것이었다.

결국 점수가 나오고, 어느정도 심증으로 이런 상황들이 계획되었다는 느낌이 든다.



정말 피튀기는 세계

이건 피겨계가 얼마나 돈에 따라 그리고 국가의 힘에 자우되는지 보여주는 것이고, 한국에선 불모지였던 피겨에서 김연아가 정말 세계 최고의 선수가 되었다는 것은, 정말 전설이 될만한 것이라 생각이 든다. 실상 한국에서 김연아 같은 선수가 나올 수 있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웠다.  피겨에 지원도 적고, 단지 선수 스스로가 위에서 말한 치열한 텃세를 이기고, 이런 텃세로도 굴복시키지 못할 정도의 연기로 모든 심판을 압도시켰던 것이다. 아마 피겨계는 뒷 배경이 중요하고 또한 그런 것에 기대어서 금메달을 따더라도 정말 기쁠 수 밖에 없다. 왜냐면 선수들에게 굳어진 고정관념을 변화시키기 어려운 것이 피겨라는 종목이라 생각들고, 한번 굳어진 선수에 대한 인식으로 평생 메달근처에도 가지 못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한번 저평가된 선수나, 신인선수, 그리고 신인이면서 피겨쪽으로 지원이 적은 국가의 선수는 아무리 잘해도 김연아처럼 특출나지 않다면 예술점수와 기술점수에서 많은 점수를 받지 못한다 생각이 들었다.  다시한번 김연아가 얼마나 대단한지 느껴지는 대목이다.


피겨계의 지각 변동

이런 김연아가 많은 피겨선수들의 귀감이 되면서, 피겨계도 수준향상이 된 듯 한다. 사실 소트니코바도 잘하는 선수다. 김연아와 비교해도 장단점이 있다. 사실 유연성과 스핀은 소트니코바나, 리프니츠카야가 김연아보다 우위라고 생각든다. 모든 것을 잘 할 수 없지만, 김연아는 모든 면에서 흠잡을 데가 없다는 것이 장점이라 생각이 든다.그리고 김연아의 경기를 보면 대부분의 정신 산만한 다른 선수들의 경기와 달리 한편의 영화를 보고 난 듯하다.  그리고 특히 멘탈이 갑이다... 위 러시아 선수들은 유연성이 좋고, 스핀이 좋지만, 다른 부분에서 특히 점프 부분에서 김연아와 상대는 안되는 것 같고, 예술성 부분에서도, 김연아와 동급으로 취급받는 것이 이해가 안간다.

아무튼, 위 선수들은 정말 가능성이 있는 선수들이지만, 이런 찝찝한 금메달을 받은 후의 행보에 좋은 영향을 줄 것 같지는 않다.

다행히 러시아 꼬맹이는 많은 실수로 순위권 밖으로 밀려나서, 앞으로 더 노력을 할 것 같지만, 2차성징 전이라 앞으로 어찌될지 모른다.

어릴 땐 원래 유연성이 좋다...


정말 간만에 멋진 영화 한편을 본 듯 하다. 난 김연아 빠도 아니고, 앞으로도 그렇지만, 김연아의 멘탈은 정말 본 받을 만 하다고 생각 든다. 실제 경기장에서의 홈 텃세는 장난이 아니게 느껴졌을 것이다. 프리를 하는 내내 대부분의 선수들이 넘어졌다. 하지만, 김연아는 쇼트와 프리 클린이었다. 그리고 전 세계적으로 이렇게 주목을 받는 선수도 없고, 그런 점을 김연아도 잘 알기 때문에, 이렇게 담담할 수 있다는 것은 강철 멘탈의 소유자이기 때문이라 생각이 든다. 그리고 김연아의 경기 전후의 표정을 보면서 느낀 거지만, 이런 시나리오를 어느정도 예상을 했다고 생각 든다. 그래서 더 담담하게 받아들인듯 보였다. 김연아 잘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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