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티오브갓 (브라질의 범죄 실화) 영화(city of god)

신들의 도시, 하지만 신은 없었고, 그곳의 인간은 누구나 신이 될 수 있다고 믿는 것 같다. 어린아이부터 그렇게 자라온 그들의 범죄는 그들의 인생이 된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들은 작품성을 떠나서 그 영화 자체로 큰 의미가 있는 것 같다. 이 영화는 한 주인공의 주변에서 벌어지는 시티오브갓이란 곳의 실상을 말해주는데. 실화라 하기엔 너무 다른 세상같은 이 도시의 이름은 제목처럼 인간의 세상이 아닌 듯 보인다. 어린 아이부터, 범죄에 익숙해 보이는 모습들, 그럼에도 경찰과 적대시하는 주민들의 모습들, 이런 것들이 사실이었다니 믿겨지지 않는다.


그런 도시에 익숙한 듯한 관찰자 로켓, 그리고 영화 포스터 만드는 센스는 정말... 영화를 다 봤지만,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치고는 리얼리티가 떨어지는 건지... 마치 씬시티 류의 영화가 아닐까 착각이 들기도 했다. 여기서 리얼리티가 떨어진 다는 의미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를 기준으로 해서다. 비약해서 표현했지만, 만화적인 느낌도 많이 났다.


이렇게 해맑은 표정을 보시라.

실제로 브라질의 리우데자네이루는 손꼽을 정도로 세계에서 위험한 도시 중에 하나다. 그만큼 범죄의 뿌리가 깊다는 것인데 조만간 브라질 월드컵과 2016년 하계올림픽을 위해서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런 영화까지 나올 정도였다면 뿌리 뽑기는 힘들 것이다. 최근 한국 사회도 크고 슬픈 일을 겪어보아 알겠지만, 돈이 있는 곳에는 부패와 범죄 그리고, 공권력의 개입이 있게 마련이다. 뿌리깊은 범죄도 문제지만 한번 오염된 공권력은 절대로 범죄를 뿌리 뽑을 수 없다.


 

여기서 범죄자의 길에 들게 된 네드는 처음에는 단지 애인과 가족에 대한 복수 하나 때문에 였다. 싸우면 싸울수록 싸워야 하는 이유는 많아지고 결국 처음의 목적은 흐려지게 된다.


범죄의 대상은 없다. 누가 되든 주변에 있는 사람은 범죄에 휘말리게 된다. 그래서 범죄는 범죄를 낳고, 시티오브갓이라는 도시는 범죄의 온상이 된 것이다. 힘이 있는 범죄자는 이 마을을 통제할 수 있겠지만, 범죄가 자연스러운 이런 도시에서 영원이란 없다. 




이 영화의 특징은 특정 주인공이 없다는 것이다. 위대한 게츠비의 닉 캐러웨이 같은 존재가 있긴 하다. 실존 인물이라고 하는 이 사진기자는 영화의 흐름에 영향을 주는 역할은 하지 않는다. 그리고 영화의 중심에는 리틀 제가 있었다. 꼽으라면 리틀 제가 주인공 이랄까? 근데 영화를 보면 알겠지만 주인공이라고 할 수도 없다. 그래서 이 영화는 다큐멘터리영화 같기도 하다.

상영시간은 2시간이고 처음 20분은 몰입이 잘 안되는데 그 후로는 몰입도가 좋다. 

끝나고 실제 인물들의 인터뷰 장면도 있다.

조만간 열릴 월드컵을 앞두고 브라질 정부가 범죄를 소탕하기 위해서 총력을 기울이는 듯 보인다.

리오데자네이루에는 대규모 슬럼가가 있고 마약,범죄 조직들이 뿌리깊은 곳 이기도 하다.


리우데자이루 전경


하지만 멋진 곳이다. 리우데자네이루는 브라질 올림픽 12개최도시 중 하나다.


리우데 자이루 월드컵 경기장

우연히 보게 된 영화가 조만간 열릴 브라질 월드컵과 관련된 도시에 관한 영화였군..

그리고 이런 영화는 한번 봐주는 것이 좋다. 이 영화의 단점은 특별히 주인공이 없기 때문에 다 보고 특별히 남는 캐릭터는 없다는 것이다. 재미는 있는데 작품성 면에서 이런 부분이 아쉽다. 굳이 꼽으라면 다면 '베니'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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