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웨이웨이백(성장기영화) 안나소피아 롭 2013

평점이 좋아서 보게 되었는데, 웅크린 어깨에 소심한 듯한 남자애가, 엄마의 새 남자친구한테 10점 만점에 3점이라는 소리를 듣는 것이 영화의 시작 더웨이(the way), 휴가 가는 길이 된다. 시작을 보니 감이 왔다 성장기 영화네... 얼마전 '청바지 돌려입기'라는 독특한 제목의 영화가 평점이 꽤 높아서 봤는데, 역시 이것도 성장기 영화, 차이점이라면 '청바지 돌려입기'는 발랄하고 철없는 이쁜이들의 성장기고 '더웨이 웨이백'에서는 소심하고 오타쿠같은 덩컨(던킨도넛츠)의 성장기다. 제목을 보면 알겠지만 웨이백(집에가는길)에는 덩컨은 도넛츠를 먹고 성장을 했다는 내용이다.. 드립 죄송 ㅠ



그래도 평점이 좋으니 이 나이에 이 영화를 보면 키가 0.1mm라도 성장하지 않을까 하는 마음은 코후비다가 떨어지는 코딱지 가루만큼도 없지만, 덩컨의 의기소침함이 어떻게 바뀔지 궁금해졌다.


처음에 안나소피아롭의 엄마역으로 나오는 말 많은 아줌마가 덩칸(덩킨)이란 이름에 대해서 이래저래 떠들어 대는데 미국에서 덩칸이란 이름의 느낌은 한국으로 치면 삼식이? 정도라는 느낌일 꺼란 생각이 들었다. 포스터를 봐도 등이 굽은 소심한 모습으로 나도 가끔 저런 모습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했다.


바로 이 맛 간 표정 줏대없이 끌려다니는 듯한 이 표정.. 나도 거울보면 자주 이런 표정이 나온다...ㅋㅋ


덩킨은 별장에 놀러와서 우연히 만나게 된 오웬(샘락웰)을 보면서 조금씩 변하기 시작한다. 이 영화에서 오웬의 역할은 비유하자면 죽은 시인의 사회에서 로빈윌리암스를 보는 듯했다. 그리고 오웬은 이렇게 말하는 것 같았다 '카르페 디엠'

오웬을 보면서 내 삶이 너무 딱딱하지는 않은가? 마침 덩컨처럼... 그리고 유머러스한 삶이 얼마나 가치있는 것인가? 하는 생각이 머리속에서 맴돌았다. 인간이 정해 놓은 패턴에서 삶을 영위한다는 것이 얼마나 지루한 것인가.. 미리 정해진 패턴이 아닌 나만의 패턴대로 살아가는 것이 이렇게 즐거운 것이구나.. 라는 메세지를 전달하는 듯 하다. 오웬은 변변치 않은 워터파크 스태프지만, 그는 덩킨의 스승이 되었다. 

예전에 어떤 말을 들었데, 인간은 자신을 이끌어주고 멘토역할을 하는 사람이 한 명만 있어도, 그 사람의 인생은 많은 변화가 생긴다는 말을 들었었다. 롤모델을 가지는 것도 이와 비슷할 것이다.



이 영화에서 오웬의 캐릭터성은 인정을한다. 그리고 안나소피아 롭이 이쁘다는 것도 인정을 한다. 그런데 약간 산만하다고 할까? 정확히 덩컨이 어떤 면에서 내면적인 성장을 했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패턴,룰...이라는 측면이 중간 중간 부각되었지만, 덩컨 엄마 남친이 덩칸에게 점수를 매기고, 게임에서 룰을 철저히 지키려는 모습... 그리고 이와 반대로 패턴이 없고 자신만의 행동양식이 있는 오웬.. 그리고 덩칸.. 먼가 애매하게 역어놨다. 그렇다고  농담 못알아 듣는 성격의 덩칸의 성격이 유머러스해 진 것은 성장기영화라 보기엔.. 아닌듯하다.



사실 덩칸은 애초부터 어떤 패턴에 묶여있는 아이는 아니었다. 단지 자신이 소심하고, 따분한 아이였다는 것이었지.. 그것이 패턴화 되었다면 패턴이었겠지만, 덩칸이 자신감을 얻어가는 과정이 자연스럽지는 않았다. 그리고 안나소피아롭이 덩컨이란 아이에게 왜 호감을 갖게 되었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뭐 나야 워낙 비판적이라 이렇게 따지지만, 예전에 봤단 '청바지 돌려입기'에 비하면 내면적인 성장을 자연스럽게 연출 하는데는 부족하다는 생각이다. 그러고 보면 이 영화도 괜찮지만, '청바지 돌려입기'는 참 괜찮은 성장기영화였다는 생각이 드네... 그럼에도 오웬이란 캐릭터가 인상 깊었다. 저런 친구가 있었으면 하는 생각도 든다.

여기서 안나 소피아 롭에 대해서...


찰리와 초콜릿 공장(2005)에서 욕심많은 바이올렛(껌씹기대회 챔피언)으로 인상깊은 연기를 했고, 그 뒤에도 독특한 캐릭터로 연기활동을 해왔다.


비밀의 숲 테라비시아에서도 더웨이 웨이백에서와 비슷한 역을 맏는다. 마치 어린시철 첫사랑같은 역할이랄까? 그래서 그런지 안나소피아 롭을 보면 어린시절 첫사랑이 생각이 난다.



93년생임에도 어려 참 어려 보인다. 2012년까지는 간간히 영화에 출연했지만, 2013년부터는 본격적인 연기 활동을 할 모양이다. 작년부터 영화 출연이 많이 졌다. 이젠 20살도 넘었고 it's time to act~ 좋은 연기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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