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셀은 보통의 문서프로그램과는 입력 방법이 다르다. 따라서 셀 또는 수식입력 창에서 내용을 입력하다가 엔터(Enter)키를 누른다고 엑셀 줄바꾸기가 되는 것이 아니다. 단지 포커스가 다음셀로 이동할 뿐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되나?
우선 이 내용을 셀에서의 줄바꿈과 수식에서의 줄바꿈 두가지 내용으로 구분해서 살펴볼 필요가 있다.
엑셀 줄바꾸기를 수동으로 하는 가장 쉬운 방법
엑셀 줄바꾸기를 하는 방법은 셀에 내용을 입력하다가 줄바꾸기를 할 지점에서 Enter가 아닌 Alt+Enter를 누르면 된다. 더 이상 설명할 필요도 없다.
이 때 주의할 점은 줄바꿈은 사용자가 원하는 임의의 위치에서 줄바꿈이 일어나기도 하지만 셀의 너비에 맞게 자동으로 줄바꿈이 일어난다는 것이다. 말로는 좀 이해가 안갈 수도 있으므로 하나의 예제를 보도록 하자.
위 예는 텍스트를 입력하다가 한 지점에서 줄바꾸기(Alt+Enter)를 한 결과다. 구체적으로 셀에 "엑셀 줄바꾸기는"까지 입력하고 Alt+Enter를 누른 후에 다시 "Alt+Enter를 누르면 된다"까지 입력하고 Enter를 입력한 모습이다. Alt+Enter를 누른 시점에서 줄바꾸기가 일어났지만 동시에 셀의 너비에 맞게 텍스트가 자동으로 줄바꾸기가 일어났다.
따라서 줄바꾸기는 Alt+Enter를 누른 지점에서는 수동으로 일어나고 여기에 다시 셀의 너비에 맞도록 자동으로도 일어난다고 보면 된다.
엑셀 줄바꾸기를 하는 두 번째 방법
사실 줄바꾸기가 자동으로 일어나는 것은 셀 서식 때문이다. Alt+Enter 입력을 하면 반드시 해당 지점에서 줄바꾸기를 일으키는데 이 과정에서 자동으로 셀 서식이 바뀌기 때문이다. 구별해야할 사항은 셀의 내용입력 중에 수동으로 줄바꾸기를 한 지점은 무조건 줄바꿈이 일어나지만 너비에 맞게 줄바꾸기가 일어나는 것은 셀 서식 때문이므로 셀 너비에 따라서 자동적으로 줄이 바뀌는 위치가 달라질 수가 있다.
그러면 셀서식에 들어가서 어떤 서식이 변경되었는지 살펴보도록 하자.
위에 보는 것 처럼 텍스트 줄 바꿈(W)에 체크표시가 되어 있다. (셀의 기본값은 텍스트 줄 바꿈에 체크 표시가 없다.) 우리가 앞에서 Alt+Enter를 누르면서 자동으로 셀서식이 텍스트 줄바꿈으로 바뀐 것이다.
따라서 애초에 셀 너비에 따라서 줄바꿈을 자동으로 하고 싶다면 위 옵션에 체크를 해주어 셀 서식을 변경해주면 된다.
이 방법은 메뉴에서 리본단추를 클릭하는 작업으로 한번에 할 수도 있다. 줄바꾸기를 원하는 셀 범위를 선택한 후에 아래 빨간 테두리의 리본단추를 눌러주면 해당 셀들에 텍스트 줄 바꿈 서식이 적용된다.
셀 서식을 확인해보면 셀서식(텍스트 줄 바꿈)이 변경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이제 셀에 내용을 입력하면 셀 너비에 맞데 자동으로 줄바꿈이 이루어진다.
엑셀 줄바꾸기를 사용하여 셀 수식을 알아보기 쉽게 입력하기
직업이 프로그래머이다 보니까 수식창에 수식을 입력할 때 내용이 한줄로 길어지는 것이 눈에 거슬렸다. 프로그래밍을 할 때는 짜놓은 코드를 남들이 읽기 좋게 코드를 줄바꿈을 하고 들여쓰기를 하는데 엑셀 수식창에도 코드를 짜는 것 처럼 보기 좋게 정리할 수 있다. 바로 엑셀 줄바꾸기를 사용하면 된다. 다음은 수식입력창에 IF 함수 사용한 것인데 내용은 뭔가 매우 복잡스러워서 읽기가 힘들다.
위 수식의 내용은 A2부터 A5까지 순서대로 오름차순으로 정렬이 되어있다면 "오름차순정렬"이라는 텍스트를 표시하는 수식이다. 만약 오름차순 정렬이 아니라면 "정렬안됨"이라고 표시된다.
어쨌든 위 수식은 너무 읽기 힘드므로 수식입력창에서 Alt+Enter 신공으로 보기좋게 바꿔보겠다. 그 전에 수식창을 아래로 늘릴 필요가 있는데 다음을 참고하자.
※ 참고 : 이렇게 수식을 늘리는 방법으로 단축키 Ctrl+Shift+u 를 사용해도 된다.
다음은 Alt+Enter 신공을 사용해서 수식입력창에서 적절하게 엑셀 줄바꾸기를 해 본 것이다.
수식이 보기좋게 정렬되어서 눈에 잘 들어온다. Ctrl+Shift+u는 토글키이므로 수식입력창 다시 줄일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