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공식들을 싫어한다. 그 중에 영어에서 알려주는 공식들(완료, 수동태 등등) 때문에 학창시절에는 영어를 참 못했던 것 같다.
그런데 최근에 매일은 아니지만 나름 꾸준히 영어공부를 하고 있는데 옛날처럼 주먹구구식 영어가 아닌 정말 좋은 영어 강의과 교재들이 많이 생겼음을 느낀다. 이 글은 그 중에 어떤 강의를 정리한 것이다.
오늘은 수동태, 능동태에 대해서 공부를 했는데 뭔가 뻥 뚫리는 느낌이 들어 기록을 해둔다.
그전에 우리는 동사의 형태에 대해서 살펴볼 필요가 있다.
동사원형, ing형 그리고 ed형, p.p형 이렇게 여러 형태가 있다.
보통 동사는 과거형과 과거 분사형이 같으므로 동사의 ~ed형은 과거형과 과거분사를 아우른다. 하지만 간혹 불규칙 변환을 하는 동사의 경우는 과거분사를 p.p.라고 하기로 한다.
이렇게 분류하는 이유는 사실 동사의 과거형이라는 것이 과거에 대한 것을 서술하기도 하지만 다른 뉘앙쓰로 쓰이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ed형이라고 한 것이다.
동사의 과거형이라고 하지 않고 ~ed형이라고 하는 이유
예를 들어 조동사에서 can 을 could로 해서 좀 더 완곡한 표현을 한다던가,
If I were bird, I would fly to you. 와 같이 조건을 나타내는 문장에서의 과거는 과거가 아닌 현실에서 한발짝 물러난 표현(현실과 동떨어진)을 말할 때 쓰일 수가 있다.
또는 과거의 일은 over(이미 끝난 일이므로) 돌이킬수 없다는 느낌을 가진다.
p.p형은 과거분사로 보통의 동사는 과거형과 p.p형이 같지만 불규칙 동사의 경우는 과거분사의 형태다 다르다.
어쨌든 이런 형태 중에서 ~ing형을 먼 저 살펴 보자.
~ing
동사에 ~ing가 붙은 형태로서 동사의 명사화를 위해서 또는 상태를 표현하기 위해서 ~ing를 붙인다.
swimming - 수영, 수영하기
영어 문장은 최소 주어와 동사가 갖춰져야 되는데 다음 예문처럼 같이
Jane singing.
이라고 하면 문장에 동사가 존재하지 않아서 완전한 문장이 아니다. sing은 동사지만 ~ing가 붙어서 상태를 나타낸다. 따라서 singing 앞에 be 동사를 넣어서 다음과 같이 문장을 완전히 해줘야 한다.
Jane is singing.(제인은 노래하고 있다.) 이 때 시제를 바꾸고 싶다면 is대신 was 또는 will be를 쓰면 된다.
~ed형, (또는 불규칙 동사의 ~p.p.)
보통 동사의 ~ed형(또는 불규칙 동사의 p.p.형)은 상태를 나타내기도 한다. 그렇다면 상태를 나타내는 동사의 ~ing와 ed형은 어떤 차이점이 있는 것일까?
선택권
쉽게 말해서 문장에서 주어의 선택권에 대해서 이해해야 한다. Jane is singing. 에서 제인은 노래를 하고 있는 상태며 노래를 를 하는 선택권은 제인 맘이다. 선택권이 (active) 로서 능동태라고도 한다.
반면에 The room is cleaned. 라고 하면 "방이 청소된 상태다"라고 해석할 수 있다. 이 때 The room이 주어이며 The room은 누군가에 의해서 청소된 것으로 The room이 청소에 대한 선택권은 없다. 즉, The room이 청소를 당한 상태며 이 때는 ~ing가 아닌 ed 형 동사를 쓴다. 주어 입장에서 선택권은 (passive)이며 이를 수동태라고도 한다.
이렇게 주어의 선택권을 따져서 ~ing형을 쓸지 ~ed형을 쓸지 결정하면 된다.
※ 영어는 사물간에 상호작용에 대해서 정확하게 따지는 언어다. 따라서 위와 같이 능동과 수동의 관계를 따질 때 주어를 잘 봐야 한다. 그리고 화자가 말을 할 때 주어가 무엇이냐에 따라서 같은 의미라도 뉘앙스가 달라지게 되며 이 때 수동태와 능동태를 적절하게 변형시켜서 써야 한다.
예를들어
Somebody has been cleaning the room. (누군가 그 방을 청소하고 있다. 흐름상 앞으로 누군가에 대해서 이야기가 될 것)
The room has been cleaned by somebody(그 방은 청소되었다.(누군가에 의해서), 흐름상 그 방에 대해서 이야기가 될 것)
위 두 문장은 주어에 따라서 앞으로 이야기가 어떻게 전개될지는 달라질 수 있다. (보통 주어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되므로)
영어의 동사에서 자동사와 타동사
수동태와 능동태를 공부할 때 동사가 자동사인지 타동사인지를 알고 써야한다. 예를들어 태어나다라는 뜻을 가진 동사가 있다면
I 태어나다. 라고 쓰면 될 것이다.
하지만 영어에서 태어나라는 동사는 없다. 따라서 bear(낳다)라는 동사의 수동태를 사용한다.
I was born ~bla ~bla~.
한국어에는 태어나다라는 동사가 있지만 영어에서는 없기 때문에 헷갈릴 수 밖에 없다. 따라서 생각의 전환을 해야하는데 영어는 앞에서 말했다 시피 사물간의 상호작용을 면밀하게 관찰하여 사용한다. 어떻게 보면 좀 더 과학적이고 실용적이라고 할 수 있다.
생각을 해보면 그 누구도 어머니의 뱃속에서 태어날 때 자신의 의지를 가지고 태어나지 않는다. 따라서 태어나다라는 말이 아닌 I was born이라고 표현을 하는 것이다.
또는 어떤 것에 흥미를 가질 때 상식적으로 능동적인 작용보다는 수동적인 작용이 크다.( 예를 들어 영화가 재밋다거나 그녀가 이쁘다거나 등등...) 따라서 interest의 뜻은 "~의 흥미를 끌다" 라는 뜻이며 "흥미를 가지다" 라는 표현을 하려면
I am interested in ~ 이라고 표현을 하거나 I am excited ~ 라고 수동적으로 표현을 한다.
물론 한국어와 다르므로 영어적인 표현을 자주 연습해서 익숙해지지 않으면 자연스럽지 않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