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을 그리고 싶다는 생각은 오래전부터 해왔는데, 아직까지 실력은 그대로다. 물론 연습을 안해서 그렇다. 나의 특별한 습관인지 아니면 모든 사람이 그러는지 모르지만, 무슨 공부든 목차의 처음부터 차례대로 하지 않으면 뭔가 제대로 안 하는 것 같아서 아예 시작을 안했던 것 같다. 이젠 나름의 경험으로, 이런 습관은 장점보다는 단점이 많다고 결론 내렸다. 첫째로, 이런 특성의 사람들은 어떤 분야에 대해 공부를 하게 되면 현재까지 그 분야에 기본적인 맛보기 없이 그 분야를 시작하게 되고, 그 분야에 대한 공부를 하지 않으면 아예 모르는 상태로 있기 때문에, 모 아니면 도 형식의 지식을 갖게 된다. 물론, 지식이 홍수처럼 범람하는 인터넷 세상에서 너무 많은 지식에 노출되는 것은 자칫하면, 다양한 분야를 아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