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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비영화 추천, 좀비물 모아보기

콘파냐 2015. 9. 10.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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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지구 종말에 관한 영화를 매우 좋아한다. 지구 종말에 관한 내용은 여러가지가 있다. 좀비가 나오는 영화, 외계인이 나오는 영화, 천재지변에 의한 지구의 종말 등. 이런 영화중에 너무 코믹하지도 않고, 사실적인 영화를 선호한다. 예를 들어 좀비가 슈퍼맨이나 치타처럼 빠른 설정은 맘에 들지 않는다.

 

좀비물

레지던트이블(2002~)

내 기억으로는 플레이스테이션 1 바이오하자드라는 인기를 누린 공포 게임을 영화화 한 것이 레이던트 이블이다. 너무 재미있게 했던 게임이라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다. 바이오하자드가 워낙 탄탄한 스토리를 바탕으로 한 게임이었기 때문에 영화로도 여러 시리즈가 나올 수 있었던 것 같다. 후편이 거듭될수록 점점 식상하고 재미없는 전개로 실망했던 기억이 난다. 이제는 더 이상 후편이 나와도 보지 않는다는…

 

28일 후(2003)

워낙 오래 전 영화라(2000년대 초반) 자세히 기억은 나지 않는다. 다만 전형적인 유럽풍 영화로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 그렇게 재미있지도 않고, 나쁘지도 않았던 기억이 난다. 다만 유럽에서 제작한 좀비물은 뭔가 다큐멘터리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 싫었던 기억이 난다.

 

28주 후(2007)

28일 후의 속편인지 뭔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그랬던 기억이 난다. 이미 여러 좀비 영화를 섭렵했기 때문인지 몰라도 이 영화의 내용은 그리 크게 기억나지 않는다. 유럽영화와는 체질상 안 맞는 건지….

 

나는 전설이다.(2007)

좀비 매니아라면 꼭 봐야할 영화 중 하나로 걸작이다. 아직까지 후편이 나오길 고대하는 팬들이 있고 나 또한 그렇다. 영화의 분위기와 주인공(윌 스미스)이 혼자서 겪는 심리적 변화와 외로움(혼자서 마네킹과의 대화 등..), 그리고 좀비라는 존재는 단순히 괴물이라고 설정하지 않고, (돌연변이 또는 어떤 원인에서 탄생한)새로운 생명체로 이해하는 측면에서 기존 좀비물과 차별을 둔다. 좀비영화의 걸작을 하나만 뽑으라면 '나는 전설이다'라고 말할 것이다.

 

월드워Z(2013)

나름 괜찮은 영화. 좀비 영화긴 하지만, 그냥 그 자체로도 잘 만든 영화다. 여기 나오는 좀비들도 꽤 능력치가 좋다. 2017년에 원드워Z 2가 개봉한다고 한다. 브래드피트가 또 주연으로 나오는데 감독은 바뀌었다. 감독이 바뀌면 영화 풍이 확 바뀌기 때문에 어떤 영화가 될지 기대가 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걱정도 된다.

 

웜바디스(2013)

순수 좀비 매니아들은 싫어할 듯 한 영화, 하지만 소녀의 감성을 건드리는 코믹 로멘스 좀비물. 이 영화를 좀비영화로 보면 추천하지 않는다. 그냥 생각없이 볼 수 있는 코믹 로멘스 좀비물로 봐야할 것이다. 평점은 의외로 높다. 그 당시 좀 잘나가기 시작하는 배우 니콜라스 홀트와, 정말 정말 이쁜 테레사 팔머(크리스틴 스튜어트를 닮은)의 영향력도 무시 못할 요인 같다. 이 이후로 니콜라스 홀트만 보면 좀비가 오버랩 된다는…ㄷㄷ

 

워킹데드(2010~)

워킹데드는 영화가 아닌 드라마로, 현재 계속 진행 중이다. 만화가 원작으로 알고 있는데, 정말 사실적인 묘사가 압권이다. 날이 갈수록 생존자들이 만렙이 됨에 따라 이젠 좀비를 쉽게 죽이지만, 이 드라마가 지루하지 않은 이유는 따로 있다. 이 드라마의 구도는 인간들 vs 인간들 vs 좀비 구도로, 세상이 좀비로 인해서 멸망한 후 살아남은 사람들 간의 새로운 질서와 도덕적인 잣대에 관해, 인간 개개인의 심리변화과정을 다룬다. 이런 묘사가 매우 디테일하고 잘 되있어서 단순한 좀비물과 다른 느낌이 들고, 몰입도가 뛰어나다는 것이 개인적인 생각이다.

 

Z네이션(2014~)

워킹 데드의 인기가 계속되는 와중에 제작된 드라마로 슈퍼 파워 좀비가 나온다. 워킹데드를 따라 만들려고 한듯하다. 내가 싫어하는 유럽풍 느낌이 난다. 그냥 한마디로 1편만 보면 호불호가 갈릴 것이다. 난 1편만 보고 안 봄.

 

최후의 인류(Extinction, 2015)

2015년 스페인에서 만든 영화 저 예산 영화가 물씬 풍기는 영화로 이런 저 예산 좀비영화는 그 동안 꽤 있어왔다. 이런 류의 저 예산 영화들은 좀비가 탄생한 배경에 관심을 두기 보다는 인간과 인간 관계에 초점을 두는 경향이 많다. 또는 홀로 살아남은 외로움 등을 표현한다. 개인적으로도 이런 류의 영화는 좋아한다. 이 영화에서 '루'라는 꼬마아이의 연기는 너무너무 좋았다. 전개가 좀 미숙한 아쉬움이 있는 영화로 적극 추천은 하지 않지만, 나쁘지는 않은 영화였다.

 

이 외에도 재미있는 좀비물은 많이 있다.

다음은 좀비가 안 나오는 지구 종말 영화에 대해서 포스팅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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