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개츠비(F.스콧 피츠제럴드)

뒷북이겠지만, 위대한 개츠비가 영화로 나오다니 정말 기대했던 작품이었다.

사실 현재의 나에게 소설은 사치였다.

전문서적과, 어떤 과학적 이론들이 나에겐 더욱 흥미로웠기때문에, 소설속 사랑엔 관심이 없었다.

그러던중 우연히 위대한 개츠비라는 책을 사게되었다. 이책을 사게 된 동기는 순전히 손에 딱 잡히는

사이즈 때문이었다. 그리고 한참동안을 집 구석 어딘가에 내버려두었다.

그리고 어느날 갑자기 생각나서 읽기 시작했었는데... 도입부는 참 지루할 거라 생각되었지만,

읽어가면서, 참 묘한 매력에 빠져들게했다.

관찰자 시점에서 바라본 개츠비는 누구든 빠져들지 않을 수 없게 만들었다.

신비로우면서도, 쿨하며, 열정적이고, 소설속뿐만아니라 읽는 이로금 하여금 누구든 빠져들게하는...

내가 생각하는 개츠비는 이런 인물이었다.

이런 개츠비가 영화로 나온다니, 그리고 디카프리오가 그런 개츠비역을 맏는것이 너무 기대되었다.

사실 원작과 영화가 흠 잡을 곳이 없이 쓰여지고 만들어지면, 원작쪽에 손을 들어주게 마련이다.

 

위대한 개츠비 또한 그렇다.

영화보단 글을 통해 접하게되면, 작가의 상상력에 나의 상상력이 더해지기 때문이다.

그런 나의 상상력은 어떤 환상을 갖게하고, 이런 환상은 어떤 미디어로도 깨기 어렵게 된다.

실체가 없다는 것은 어쩌면 현실의 어떠한 것으로도 표현할 수 없는 마력이 될 수도 있을지 모른다.

원작을 읽은지 오래되었지만, 영화를 보면서 원작에 참 충실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너무 충실해서 좀 지루한 면이 없지 않았다.

하지만, 원작에 충실하다는 면으로도, 영화에 좋은 평점을 주고싶다.

왜냐면, 어떤 새로운 시도나, 감독의 주관이 들어가게된다면, 원작의 벽을 깨야하는데, 그건 원작의

매력이 강할수록 더욱 힘들어지게 된다 생각들기 때문이다. 그런면에서 감독은 참 현명한 선택을

한 듯하다.

 

위대한 개츠비..

무엇이 위대했냐 하면, '개츠비는 열정적인 사랑을 했다. 삶의 모든것을 사랑을 위해 선택했으며, 사랑을 위해,

모든것을 준비했다. 오직 사랑을 위해 쌓아놓은 탑을 결국 사랑을 위해 무너트릴 수 있는 그런 사람이기에

그는 위대했다.' 라고 말하면 비웃을 사람이 있을까?

과연 당신을 사랑을 위해 무엇을 해보았나요?

돈을 주고 하는 이벤트, 사랑을 고백하기 위한 반지, 사랑을 위한 장미 꽃다발, 이런것들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사랑을 위해 나의 모든것들을 던질 수 있는 사람, 나의 직장, 나의 인생, 나의 모든것을 사랑을 위해 바칠 수 있는 사람은

개츠비 말고는 없다. 적어도 내가 알기엔 말이다.

꼭 모든 것을 던져야 위대한 사랑이란 말은 아니다.

누구나 개츠비 같은 열정을 가진 사랑을 동경하기때문이다. 결코 쉽지 않기 때문이다.

우연하게 다시 내손에 잡힌 이책을 다시읽기엔 나의 사랑에 대한 열정은 너무 식어버려서, 읽고난 후에 나의 일상에

미칠 영향이 두렵기때문에, 다시 넣어 두기로 했다.

잘가 개츠비, 언젠간 다시 읽을 날이 오겠지..

 

'내일이 되면 우리는 더 빨리 달릴 것이고, 더 멀리 팔을 뻗을 것이다.

그 어느 해맑은 날 아침에.....

그렇게 우리는 과거 속으로 끊임없이 밀려가면서도,

흐름을 거스르며 배를 띄우고, 파도를 가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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